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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자 4인, 그들은 왜 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나왔을까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후보들의 출마 배경 분석. 과연 그들 뒤에 누가 있나.
김탁 기자 | 승인 2016.07.29 21:16

[빌리어즈=김탁 기자]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초대회장 선거에 4명의 후보가 난립한 것. 

이름만 들어도 전 국민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인사부터 재력가, 교수, 당구계 인사 등 쟁쟁한 후보들이 당구연맹의 회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인물들이 당구연맹 회장에 나서게 된 것일까. 당구인들은 후보자 4인의 출마 배경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빌리어즈>에서는 각 후보가 어떻게 출마하게 되었고 어떤 성향을 띠고 있는지 그동안의 정보를 토대로 분석해 보았다. 

 

▶ 기호 1번 남삼현

전 이트레이드증권 대표이사였던 남삼현(60, 한양대 교수) 후보는 박태호 전 대한당구연맹 실무부회장의 추천으로 당구연맹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지난 7월 중순 후보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남삼현 후보는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에서 비리 혐의로 파면 당한 방모 전 사무처장이 발행하는 잡지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출마 소식이 전해졌다. 

오랜 세월 증권계에서 몸담아 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나, 현재 학자라는 점과 방모 전 사무처장이 수면 아래에서 돕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어서 당선 이후 이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를 선거인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관건이다. 
 

▶ 기호 2번 이흥식

이흥식(68, 대한당구원로회장) 후보는 오래 전부터 당구연맹 회장감으로 낙점된 인물이다. 당구인 중에서 회장을 뽑는다면 단연 1순위로 회장에 당선될 수 있는 인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16일 원로회 대회가 열린 대회장에서 김문장 원로의 추천으로 당구연맹 회장선거에 출마를 공표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감독과 대한당구연맹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대한민국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여한 바 있다. 

그러나 워낙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하다보니 만만치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기호 3번 이참

귀화한 한국인 최초로 공기업 사장 공모에서 당선된 이참(62)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출마로 당구연맹 회장선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참 후보는 지난 5월 중순 구리3쿠션월드컵조직위원장인 임장영 씨의 추천으로 출마의사를 밝혔다. 

후보자등록 시에 외부인사로는 유일하게 당구연맹 사무실에 직접 서류를 전달할 만큼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개월 동안 국내외 당구 관련 자료들을 검토하며 당구연맹의 방향을 직접 논의하고 수시로 선거운동 상황을 체크하는 등 큰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지지층이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아 당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고 당구계의 세력이 선후배 관계로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획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기호 4번 김희용

벽산그룹 창업주의 차남, 박근혜 대통령 사촌언니의 남편(형부)로 알려진 동양물산기업 김희용(74) 회장의 출마 소식이 전해지면서 치열한 선거전이 시작되었다. 

김희용 후보는 서울시당구연맹 유진희 부회장과 대한당구연맹 허문범 이사의 추천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장영철 전 당구연맹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장영철 측이 지지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김희용 후보는 서울시당구연맹과 전 대한당구연맹 장영철 회장의 측근 인사들을 지지 기반으로 선거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재력가라는 타이틀로 항상 돈이 필요한 당구연맹에 물질적 혜택을 기대할 수 있고 기득권층인 전 집행부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점은 강점이나, 다만 당구연맹을 비리단체로 전락시킨 전 집행부의 임원들이 돕고 있다는 점은 당선 이후에도 논란이 될 수 있다. 

 

kimtak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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