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다시 한번 왼손 신화 창조에 도전한다. 4일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에서 카시도코스타스는 2승을 거두며 평균득점 2.400을 기록해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사진=코줌 스튜디오


[빌리어즈=김탁 기자]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전향해 지난 11월 한국에서 열린 '2018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세계 27위)가 이집트 후르가다로 왼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지난 4일 후르가다에 있는 쉐라톤 소마베이 호텔에서 열린 '2018 후르가다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 경기에서 평균득점 2.400을 기록하며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H조에서 한국의 정승일(서울), 아메드 이맘(이집트)과 경쟁한 카시도코스타스는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가볍게 2승을 거두었다.

첫 경기에서는 '연속득점 14점'을 터트리며 이맘에게 13이닝 만에 30:11(평균득점 2.307)으로 낙승을 거두었고, 두 번째 정승일과의 대결에서도 단 12이닝 만에 30:7로 경기를 끝냈다.

두 경기 60점을 25이닝 만에 마무리한 카시도코스타스는 27이닝(2.222)을 기록한 F조 1위 오성욱(서울)을 2이닝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앞서 열린 서울 당구월드컵에서 사상 최초로 당구 큐를 잡는 주력 손을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바꾸어 세계대회 결승에 오르는 '왼손 신화'를 창조했다.

보름 만에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다시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그는 예선 첫 경기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카시도코스타스가 또 한 번 본선 토너먼트에 올라 왼손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시도코스타스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최종예선에서 스페인의 강타자 하비에르 팔라존(세계 32위), 데이비드 마르티네즈(31위)와 본선 진출을 다툰다.

 

◆ '2018 후르가다 3C 당구월드컵' PQ H조 경기결과

아메드 이맘 22(23이닝)30 정승일

아메드 이맘 11(13이닝)30 F. 카시도코스타스

정승일 7(12이닝)30 F. 카시도코스타스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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