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오성욱(서울)이 2018 후르가다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를 종합순위 2위로 통과했다. 오성욱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9시 30분부터 베트남의 즈엉안부, 마쑤언끙과 본선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사진=코줌 스튜디오


[빌리어즈=김탁 기자] '오뚝이' 오성욱(서울·세계 57위)이 이집트 후르가다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선전을 펼치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오성욱은 지난 4일 열린 '2018 후르가다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PQ)에서 2승을 거둬 F조 1위로 통과했다.

또한, 두 경기 평균득점 2.222(27이닝 60득점)를 기록한 오성욱은 예선 3라운드에서 25이닝 동안 60점을 올려 평균 2.400의 득점력을 기록한 '왼손 신화'의 주인공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세계 27위)에 이어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예선 3라운드부터 출전한 오성욱은 F조 첫 경기에서 터키의 사바스 군고르(세계 119위)에게 12이닝 만에 30:20으로 가볍게 승리한 뒤 라가이 헨리(이집트·47위)를 15이닝 만에 30:11로 꺾고 2승을 거두었다.

오성욱은 최종예선에서 베트남의 강자 즈엉안부(세계 34위), 마쑤언끙(38위) 등과 본선 진출을 다툰다.

예선 3라운드에서 한국은 오성욱을 비롯해 이승진(대구·세계 68위), 김재근(인천·49위), 김현석(광주·258위) 등 4명이 최종예선에 올라갔다.

이승진은 I조에서 마슈어 아부 타예(이집트, 30:26·25이닝)와 아포스톨로스 발로기아니스(그리스, 30:23·19이닝)를 차례로 꺾고 2승을 거두었고, K조 김재근은 한국의 황형범(울산, 30:23·27이닝)과 이보 가즈도스(체코, 30:22·18이닝)에게 승리했다.

B조 김현석도 터키의 고칸 살만(30:28, 24이닝)과 이합 엘 메세리(이집트, 30:23·31이닝)을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예선 3라운드 K조에서 2승을 거두며 1위에 올라 최종예선에 진출한 김재근(인천). 사진=코줌 스튜디오


한편, 황형범(울산), 조치연(서울), 정승일(서울), 오성규(충북) 등은 모두 조 2위에 머물러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5시에 시작되는 최종예선에는 3라운드 통과자 4명과 함께 '헐크' 강동궁(동양기계·세계 20위)과 '3쿠션 샛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23위) 등 6명이 출전한다.

최종예선에서는 각 조 1위 12명과 2위 중 승패-평균득점 순으로 상위자 3명 등 총 15명이 본선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대회 최종예선과 본선 토너먼트는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2018 후르가다 3C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 종합순위

1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Avg. 2.400
2  오성욱(한국) 2.222
3  마틴 혼(독일) 1.764
4  후안 자파타 가르시아(스페인) 1.714
5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1.666
6  디온 넬린(덴마크) 1.578
7  마놀 미나오글루(터키) 1.395
8  야콥 쇠렌센(덴마크) 1.395
9  이승진(한국) 1.363
10 김재근(한국) 1.333
11 응웬덕안찌엔(베트남) 1.333
12 배리 반 비어스(네덜란드) 1.250
13 김현석(한국) 1.090
14 토마스 안데르센(덴마크) 1.514
15 톨가한 키라즈(터키) 1.475
16 고바야시 히데아키(일본) 1.351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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