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고상운(경기)이 2018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리그에서 최종예선까지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한국 당구선수들이 '2018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에서 순항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4일 열린 예선 3라운드(PQ) 경기에서 고상운(경기)과 이충복(시흥체육회), 홍진표(대전), 서현민(충남) 등 7명이 조 1위에 올라 최종예선 Q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한 '다크호스' 고상운은 3라운드에서도 2승으로 O조 1위에 올라 최종예선까지 올라갔다.

고상운은 3라운드에서도 장 폴 더 브라윈(네덜란드)에 이어 종합순위 2위에 오르며, 1라운드부터 계속해서 종합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활약을 이어갔다.

3라운드 O조에서 글렌 호프만(네덜란드), 디오니시스 토칸타스(그리스) 등 유럽의 강자들과 맞대결을 벌인 고상운은 각각 14이닝과 23이닝 만에 승리를 거두고 조 1위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호프만을 30:19(14이닝)로 가볍게 제압한 고상운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토칸타스를 23이닝 만에 30:21로 누르고 2승을 기록했다.

일본의 유망주 모리 유스케와 국내 최강 조치연(서울)과 G조에서 경쟁한 이충복은 첫 경기에서 16이닝 만에 30:19로 강적 조치연을 제압하고 1승을 올렸다.

이충복은 다음 두 번째 경기에서 모리을 벌인 접전 끝에 22이닝 만에 30:24로 승리하며 조 1위로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 평균득점 1.578을 기록한 이충복은 고상운에 이어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홍진표도 일본의 다케시마 오, 아메디 이맘(이집트)을 꺾고 F조 1위를 차지했다.

첫 경기에서 이맘을 19이닝 만에 30:14로 제압한 홍진표는 두 번째 경기에서 다케시마에게 20이닝 만에 30:24로 승리했다.
 

네덜란드의 장 폴 더브라윈은 예선 3라운드에서 평균득점 1.935를 기록하며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사진=이용휘 기자


E조 서현민은 '3쿠션 유망주' 한국의 장대현(경기)을 18이닝 만에 30:24로 꺾고 독일의 더스틴 예슈케에게 30:22(23이닝)로 승리하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그밖에 한국의 김재근(인천)과 황형범(울산), 김봉철(경기) 등도 조 1위에 오르며 최종예선에 합류했다.

한편, 15일 열리는 최종예선에서는 본선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15명의 선수를 선발한다.

한국은 3라운드를 통과한 7명과 함께 김형곤(강원),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등 9명이 최종예선에 출전한다.

최종예선부터는 당구 전문 방송 빌리어즈TV에서 생중계로 방송하며,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에서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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