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6시 30분에 벌어지는 프로당구 시즌 9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에서 차유람(왼쪽)과 서한솔이 맞붙는다.  빌리어즈앤스포츠 DB
20일 오후 6시 30분에 벌어지는 프로당구 시즌 9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에서 차유람(왼쪽)과 서한솔이 맞붙는다.  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프로당구(PBA) 시즌 마지막 투어 첫날부터 화려한 승부를 볼 수 있게 됐다. 이유는,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두 선수가 대결하기 때문.

바로 지난 8차 투어에서 두 시즌 만에 복귀한 '당구 여신' 차유람(37)과 'LPBA 바비인형' 서한솔(27·블루원리조트)이 9차 투어 첫 경기에서 만났다.

두 선수는 20일 오후 6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9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에서 맞붙는다.

LPBA의 비주얼을 대표하는 두 선수의 대진이 확정되면서 대회 시작 첫날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계에 입문하며 은퇴했던 차유람은 지난 시즌을 뛰지 못해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복귀전에서 애버리지 1점대의 활약을 펼치며 이러한 예상을 뒤엎었다.

또한, 오지연, 박가은, 박다솜 등 LPBA 무대에서 실력자로 인정받는 선수들을 차례로 꺾고 복귀 무대에서 32강까지 진출하며 활약했다.

은퇴를 번복하며 논란이 있었지만, 32강 활약 한 방으로 대부분의 우려를 잠재웠고 이번 9차 투어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되는 상황.

차유람이 복귀 두 번째 무대에서 과연 8차 투어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은퇴 번복으로 남아 있는 우려를 잠식해야 하는 차유람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9차 투어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
은퇴 번복으로 남아 있는 우려를 잠식해야 하는 차유람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9차 투어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LPBA 얼짱'으로 불리는 서한솔은 미모뿐만 아니라 실력도 출중하기 때문에 차유람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대다.

이번 시즌 랭킹에서도 서한솔은 42위로 여전히 시드권 진출 후보로 거론된다. 원년 시즌에 2차 투어 준우승과 3차 투어 4강에 입상하며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데뷔한 서한솔은 다음 시즌에는 8강에 한 차례 올랐다가 두 시즌 동안 부진했다.

이로 인해 시드권에서 밀려나 예선 라운드로 내려갔지만, 이번 시즌에는 16강에 두 차례 올라오며 점점 살아나는 분위기다.

앞서 8차 투어에서는 예선 1라운드에서 '신입' 강민정에게 일격을 맞아 탈락했다. 그러나 5차부터 7차 투어까지 8강-32강-8강 등으로 활약이 좋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투어에서 17승 8패를 거두며 애버리지를 0.771까지 회복했다.

'LPBA 바비인형' 서한솔은 이번 차유람과의 승부가 다음 시즌에 시드권을 바라볼 수 있는 첫 관문이다.
'LPBA 바비인형' 서한솔은 이번 차유람과의 승부가 다음 시즌에 시드권을 바라볼 수 있는 첫 관문이다.

서한솔은 최근 10개 투어 랭킹포인트 6200점으로 시드권과 1700점의 거리가 있지만, 이번 투어 이후 큰 점수가 빠지는 선수가 여러 명 있어서 9차 투어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에 시드권을 노려볼 만하다.

따라서, 이번 차유람과의 승부는 서한솔에게는 승부처다. 차유람 역시 아직 남아 있는 곱지 않은 시선을 이번 두 번째 투어에서 잠식시키려면 서한솔과의 대결에서 반드시 이기고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야 한다.

이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다음 날 오후 2시 24분에 박수현(87위)-한수아(106위) 경기 승자와 대결하고, 64강에 진출하면 임경진(23위)과 32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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