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김갑선이 L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사진=김주석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마지막 5세트, '끝내기 9득점'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챔피언이 가려졌다.

김갑선이 여자프로당구 LPBA 투어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6일 오후 6시에 열린 결승전에서 김갑선은 세트스코어 3-2로 김세연을 꺾고 대망의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김갑선은 4:4로 동점이었던 1세트 막판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5:11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김세연은 8이닝부터 2-3-1-1점을 쏟아부어 치열한 첫 세트 싸움에서 승리하고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2세트에서도 김갑선은 12이닝까지 1득점에 그치며 계속해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신중한 플레이를 하면서 좀처럼 점수가 나지 않아 22이닝까지 8:5로 김세연이 3점 앞서 있었다.

그러나 23이닝 공격부터 컨디션을 회복한 김갑선이 연속 3득점을 올려 8:8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24이닝 타석에서 나머지 3점을 모두 득점하며 11:8로 승리했다. (1-1)
 

김갑선은 4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해 노련한 경기운영과 득점력으로 세트스코어 1-2의 전세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김주석 기자


3세트는 김세연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김세연은 3이닝부터 2-1-1-2-1-1-3점을 득점해 11:5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1로 경기를 다시 리드했다.

4세트부터 살아난 김갑선은 2이닝 4득점을 시작으로 3이닝 1점, 5이닝 1점, 7이닝 3점 등을 득점하며 9:1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서 김갑선은 10이닝과 12이닝에 1점씩 점수를 보태 11:1로 세트스코어 2-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김갑선은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이런 9점'을 쏟아부었다.

결국 김갑선이 2이닝 만에 9: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첫 투어 챔피언에 등극했다. (3-2)
 

결승에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김세연. 사진=김주석 기자


이번 대회에서 김갑선은 0.9대 평균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준결승전에서는 '포켓볼 세계챔피언'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극적인 승리로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김갑선은 역대 여자 3쿠션 최고 우승상금 1500만원을 획득했다.

준우승자 김세연은 480만원을 받았고, 공동 3위 김가영, 이미래는 15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시상식에서 상금과 우승트로피를 받은 김갑선과 파나소닉코리아 노운하 대표이사(오른쪽), PBA 프로당구협회 장상진 부총재. 사진=김주석 기자


◆ LPBA '파나소닉 오픈' 결승 경기결과

김갑선 3-2 김세연
(5:11 11:8 5:11 11:1 9:1)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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