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조치연(서울·사진)과 조재호(서울시청)가 '2018 구리 세계3쿠션챌린지마스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구리/김민영 기자] 한국의 조재호(서울시청)와 조치연(서울)이 '2018 구리 세계3쿠션챌린지마스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준준결승에서는 16명의 선수가 4명씩 A, B, C, D 4개 조로 나누어 준결승에 올라가는 8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10일 오후 열린 준준결승 D조에서 조재호는 김행직(전남),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토니 칼센(덴마크) 등 세계 최강자들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경쟁을 벌였다.

조재호는 전반전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누적점수 49점으로 1위를 달렸다. 전반전에서는 칼센이 29점, 김행직과 자네티가 21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후반전에서도 꾸준하게 득점을 보탠 조재호는 45분 동안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경기 막판까지 2위를 달리던 칼센은 종료 2이닝 전에 자네티가 연속 11득점을 올리면서 33점을 만회해 아깝게 2위 자리를 빼앗겼다.

자네티는 누적점수 65점으로 조재호에 이어 2위에 올라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누적점수 49점에 머문 김행직과 칼센(41점)은 탈락했다.

앞서 열린 B조에서는 허정한(경남)과 조치연이 출전해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베트남 신성' 응오딘나이 등과 대결했다.

조치연은 전반전에서 누적점수 41점을 기록하며 응오딘나이(45점)에 이어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전 3위는 누적점수 21점의 허정한이었고, 아시아 최강 한국, 베트남의 틈바구니에서 고전한 쿠드롱은 13점으로 부진했다.

후반전에서도 조치연과 응오딘나이의 2강 구도는 여전히 계속되었다.

줄곧 2위를 달리던 조치연은 후반 종료를 얼마 안 남겨두고 연속 7득점을 올려 93:89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누적점수 78점으로 응오딘나이(86점)와 함께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쿠드롱은 후반전에 다소 경기력을 회복하며 마지막 타석에서 연속 7득점을 올려 누적점수 50점까지 올리며 조치연을 위협했고, 허정한은 45분 동안 단 4득점에 그쳐 누적점수 15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에 올라가며 저력을 과시했다. 사이그너는 최근 열린 대회에서 계속해서 4강 이상 성적을 올리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날 준준결승에서는 A조에서 터키의 원투 펀치 세미 사이그너(누적점수 90점)와 무랏 나시 초클루(88점)가 각각 조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이에 맞선 강동궁(동양기계)은 68점으로 3위에 머물며 아깝게 탈락했다.

멕스는 -6점의 부진한 성적으로 준준결승을 마무리했다.

C조에서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쩐뀌엣찌엔(베트남)이 누적점수 75점, 71점 등을 기록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후반전 막판까지 나란히 누적점수 67점을 기록한 두 선수와 63점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던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은 마지막 타석에서 단 1득점에 그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11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준결승전에서는 사이그너-야스퍼스-자네티-초클루의 유럽 4인방이 대결하고, '아시아 4강' 조재호-조치연-쩐뀌엣찌엔-응오딘나이가 오후 5시 경기에서 결승 진출을 타투게 된다.

준결승에서도 각 조 1, 2위가 결승에 올라가며, 마지막 남은 4명이 오후 8시부터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준결승과 결승 등 이번 서바이벌 당구대회의 남아있는 모든 경기도 MBC스포츠플러스와 코줌 등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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