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에서 열리고 있는 '2018 구리 세계3쿠션챌린지마스터스' 본선에 한국의 김행직, 허정한, 조재호, 조치연, 강동궁 등 5명이 진출했다. 16명이 4개 조로 나누어 치러지는 본선 경기는 10일 진행된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구리/김민영 기자] 한국의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 조재호(서울시청), 조치연(서울), 강동궁(동양기계) 등 5명이 '2018 구리 세계3쿠션챌린지마스터스'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8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김행직은 D조에서 조치연과 함께 누적점수 85점을 기록하며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연속득점에서 12득점으로 조치연(6득점)에게 앞서면서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김행직은 조치연을 비롯해 이집트의 사메 시덤,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 등과 예선을 치렀다.

후반전 5이닝까지 54점으로 조치연(74점)과 시덤(70점)에 이어 3위를 달리던 김행직은 6이닝에서 연속 12득점에 성공하며 대거 36점을 보태 누적점수 87점으로 조 1위로 치고 나갔고, 거리를 유지하며 4후반 마지막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세계 최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무랏 나시 초클루(터키) 등과 E조에서 경쟁한 조재호도 누적점수 75점으로 초클루와 동률을 이루며 경기를 마쳤지만, 연속득점에서 9득점으로 초클루에게 2점 앞서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예선 첫날 경기에서 조 4위에 머물며 부진했던 허정한과 강동궁은 다음 날 패자부활전을 통과하며 본선에 합류했다.

허정한은 벨기에의 에디 레펜스, 타스데미르, 정승일 등과 패자 경기를 치러 전후반 90분 동안 19이닝 만에 25득점을 올리며 누적점수 76점으로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강동궁은 패자부활전에서 13이닝 만에 37득점을 올리며 누적점수 104점을 기록하고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에게 밀려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자네티는 누적점수 120점(41득점)을 기록하며 강동궁보다 4득점을 더 올렸다.

그러나 강동궁은 패자부활전 3개 조 2위 선수 중 가장 높은 누적점수를 기록하며 본선행 막차를 탔다.
 

조치연(서울)은 예선 D조 경기에서 김행직(전남)과 85:85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연속득점에서 밀리며 2위로 본선에 올라갔다. 사진=이용휘 기자


지난 서바이벌 1회 대회 4강에 올랐던 최성원(부산체육회)은 예선 1라운드 경기에서 연속득점 1점 차로 아깝게 조 2위 자리를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게 내주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쿠드롱을 비롯해 한국의 이홍기(서울) 등과 경쟁했던 최성원은 경기 막판까지 블롬달-쿠드롱과 순위를 바꿔가며 치열하게 승부를 벌였으나, 마지막 후반전 10이닝에서 1득점이 모자라면서 쿠드롱과 누적점수 68점으로 동률을 이루었다.

연속 8득점을 친 쿠드롱이 7득점에 그친 최성원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본선에 진출했고, 최성원은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다음 날 패자전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응웬꾸억응웬(베트남), 야스퍼스 등과 힘겨운 승부를 벌였던 최성원은 3위에 머물며 아쉽게 탈락했다.

최성원과 같이 패자부활전을 치렀던 산체스도 누적점수 12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번 대회 첫날 C조 경기에서는 에디 멕스(벨기에)가 18이닝 동안 46득점을 올려 누적점수 163점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10일 열리는 8강전에서 한국은 강동궁이 A조에서 세미 사이그너(터키), 멕스, 초클루 등과 대결하고, 허정한과 조치연은 B조에서 쿠드롱, 응오딘나이(베트남)와 경기를 갖는다.

본선 D조에서는 김행직과 조재호가 자네티, 토니 칼센(덴마크) 등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본선 1라운드에서는 각 조 1, 2위가 2라운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며, 예선과 마찬가지로 MBC 스포츠플러스와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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