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에 한국 대표로 처음 출전한 '국내랭킹 1위' 김보미(서울)가 2승 1패로 D조 1위에 올라 8강이 겨루는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사진=Ton Smilde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2018 이즈미리 여자 3쿠션 월드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출전 중인 김보미(서울·국내랭킹 1위)가 예선 D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김보미는 19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에 시작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2승으로 조 선두를 달리던 아이세굴 펜디(터키·세계 41위)를 28이닝 만에 25:10으로 꺾고 2승 1패로 조 1위에 올랐다.

전날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해 사활이 걸린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 김보미는 첫 출전의 부담감을 완벽하게 떨쳐내며 제 실력을 발휘했다.

7이닝까지 1-1-1-0-1-0-3점을 득점하며 7:1로 앞서기 시작한 김보미는 다시 11이닝부터 2-0-0-1-1-1점을 올려 12:4로 리드를 지켰다.

펜디가 20, 21이닝에 연속 2득점씩 만회하면서 8:13으로 쫓아왔지만, 김보미는 22이닝에서 연속 3득점으로 응수하며 16:8로 거리를 벌렸다.

이어서 김보미는 25이닝에서 연속 5득점을 추가하며 21:10으로 앞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세가 오른 김보미는 27이닝과 28이닝에 연속 2득점씩 보태 25: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김보미는 2승 1패, 평균득점 0.750으로 D조 1위에 올랐고, 펜디는 2승 1패, 평균득점 0.431로 경기를 마감하며 조 2위로 내려갔다.
 

캄보디아 국가대표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스롱 피아비(서울)는 A조에서 디펜딩 챔피언 히다 오리에(일본)를 1점 차로 꺾는 등 활약하며 3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사진=Ton Smilde


한편, 캄보디아 국가대표로 출전한 스롱 피아비(서울·국내 3위)는 예선전에서 3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피아비는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히다 오리에(일본·세계 3위)를 23이닝 만에 25:24로 꺾으면서 사실상 조 1위 자리를 확정했다.

남은 두 경기를 25:11(37이닝), 25:7(27이닝)로 가볍게 승리한 피아비는 평균득점 0.862로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종합 2위는 네덜란드의 강력한 우승 후보 테레사 클롬펜하우어(세계 2위)가 차지했다. 클롬펜하우어는 D조에서 3전 전승, 평균득점 0.852를 기록했다.

여자 3쿠션 세계랭킹 1위 굴센 데게너는 B조 경기에서 2승 1무, 평균득점 0.773으로 조 1위에 오르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 '2018 여자 3쿠션 월드 챔피언십' 예선 경기결과

<A조>
자넷 옌센 7(27이닝)25 스롱 피아비
히다 오리에 25(30이닝)17 스테피 다스케 

<B조>
샌도발 요하나 18(34이닝)25 굴센 데게너
사카이 아야코 25(35이닝)22 랄린드 클라우디아

<C조>
테레사 클롬펜하우어 25(28이닝)12 까스틸로 파올라
무제 구진 카라카슬리 25(25이닝)15 헬가 미트테르뵉

<D조>
아이세굴 펜디 10(28이닝)25 김보미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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