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16강에서 맞대결하는 한국의 김보미(서울)와 일본의 세계챔피언 히다 오리에. 사진=Ton Smilde


[빌리어즈=김탁 기자] 한국 국가대표로 여자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김보미(서울·국내랭킹 1위)가 본선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의 히다 오리에(세계랭킹 3위)와 대결한다.

한국시간으로 19일 오후 11시에 시작되는 8강전에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선수가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첫 출전한 김보미는 이번 대회 예선 D조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반면 예선 A조에서 2승 1패 2위로 본선에 오른 히다는 2004년과 2006, 2008, 2017년 등 총 네 차례나 세계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예선전에서 히다는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1.027의 높은 평균득점을 기록하며 종합순위 4위에 올라 건재함을 증명했다.

김보미는 0.750으로 종합 6위에 머물러 기록 면에서는 다소 히다가 앞선다. 두 선수간의 전적에서도 히다가 2승으로 우세하다. 

히다는 2018 WPBL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에서 김보미와 두 번 대결해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두 경기 모두 경기 내용은 세트 스코어 2-1로 박빙의 승부였다.

지난 8월 2일 첫 대결에서는 3세트에 마지막 1점으로 승부가 갈렸고, 8월 15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도 1세트를 이겼던 김보미가 2세트에서 마지막 1점을 치지 못해 역전패 당했다.

히다가 2000년대 초반부터 명성을 쌓은 세계 챔피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1살의 신예 김보미에게 호되게 당한 셈이다.

히다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승 당시 한국의 이미래(경기)에게 37이닝 만에 30:19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보미가 한국의 숙적인 히다의 벽을 넘고 준결승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선수의 대결은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2018 이즈미리 여자 3쿠션 월드 챔피언십' 본선 8강 대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vs 랄린드 클라우디아(콜롬비아)

김보미(한국) vs 히다 오리에(일본)

굴센 데게너(터키) vs 구진 무제 카라카슬리(터키)

테라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 vs 아이세굴 펜디(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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