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선수 12명 중 유일하게 3승을 거둬 종합 순위 1위에 오른 프레데릭 쿠드롱. 로잔=김민영 기자

[빌리어즈=로잔/김민영 기자] '2017년 3쿠션 세계 챔피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세계 랭킹 1위)이 '2017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예선 리그전에서 3승을 거두며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 

C조 1위에 오른 쿠드롱은 12명의 선수 중에 유일하게 3승을 올렸다.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이 벌이는 리그전인 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

19일 오전 12시 45분에 시작한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쿠드롱은 강적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24이닝 만에 40:32로 제압했다. 

얼마 전 열렸던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자네티에게 승리했던 쿠드롱은 30:32로 지고 있던 22이닝에서 연속 6득점하고 24이닝에서 남은 4점을 마무리해 승리를 거두었다.

예선전 종합 순위 2위는 B조 1위에 오른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올랐다. 블롬달은 첫 경기에서 조재호(서울시청)에게 패해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지만,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블롬달은 합산 애버리지 2.106으로 A조 1위 제러미 뷰리(프랑스, 합산 애버리지 1.790)를 제치고 종합 순위 2위로 본선 8강에 진출해 종합 7위인 야스퍼스와 다시 한번 경기를 하게 되었다. 

종합 순위 3위 뷰리는 자네티와 8강에서 대결하고, 조재호는 합산 애버리지 1.887로 각 조 2위 중 가장 순위가 높은 4위에 랭크되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8강 대결을 벌인다. 

2승 1패로 B조 2위를 차지한 조재호(서울시청)는 종합 순위 4위에 올라 8강전에서 지난해 로잔 마스터스 우승자 다니엘 산체스와 대결한다. 로잔=김민영 기자

지난해 로잔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했던 조재호는 2승 2패로 본선 4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반면 산체스는 지난해 준결승전에서 강동궁(동양기계)을 18이닝 만에 40:38로 꺾고 결승에 올라 쿠드롱에게 이겨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두 선수 전적에서는 조재호가 우세하다. 올해 2월에 열린 부르사 월드컵 16강전에서 산체스를 40:19(16이닝)로 꺾었고, 9월 열린 LG U+컵 마스터스 조별 예선에서 40:30(26이닝)으로 승리했다.

조재호-산체스, 쿠드롱-폴리크로노폴로스의 8강전은 19일 오전 3시(한국시간)에 시작되며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코리아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2017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예선 조별 순위

<A조>

1위  제러미 뷰리  2승 1패  1.790
2위  다니엘 산체스  2승 1패  1.725
3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2승 1패  1.337
4위  미셸 블라즈  3패  0.626

<B조>

1위  토브욘 블롬달  2승 1패  2.106
2위  조재호  2승 1패  1.887
3위  딕 야스퍼스  2승 1패  1.784
4위  페르난도 쿠토  3패  0.610

<C조>

1위  프레데릭 쿠드롱  3승  1.666
2위  마르코 자네티  2승 1패  1.333
3위  강동궁  1승 2패  1.417
4위  티엔주이 마  3패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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