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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당구월드컵] '청주직지 3쿠션 월드컵' 메인 토너먼트 알고 보면 더 재밌다
김주석 편집장 | 승인 2017.09.29 10:40
'2017 청주직지 3쿠션 월드컵' 경기장 <사진 = 빌리어즈>

[빌리어즈=김주석 편집장] '2017 청주직지 3쿠션 월드컵'이 메인 토너먼트의 주인공 32명이 확정되면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29일에는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단위로 본선 32강전 열여섯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은 본선 시드를 받은 김행직(전북당구연맹∙세계 랭킹 5위)과 허정한(경남당구연맹∙세계 랭킹 12위), 조재호(서울시청), 강인원(충북당구연맹∙이상 개최국 시드) 등을 포함한 10명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열린 최종 예선 Q라운드에서는 이충복(시흥시체육회), 강민구(충북당구연맹), 조치연(서울당구연맹), 김형곤(강원당구연맹), 최성원(부산시체육회) 등이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조 2위 중 4순위였던 이승진(대구당구연맹)은 세계 랭킹 8위 제러미 뷰리(프랑스)가 건강상의 이유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마지막 32번 자리를 꿰찼다. 

29일 열리는 메인 토너먼트 32강전에서는 과연 어떤 경기가 벌어질까.
 

이번 청주 월드컵 다크호스 강민구 <사진 = 빌리어즈>

12:00  빅매치 '강민구-뤼피 제넷', 이승진∙조치연 등 출전

이번 청주 월드컵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강민구(충북당구연맹)와 터키의 강자 뤼피 제넷의 경기가 1번 테이블에서 치러진다. 

강민구-제넷의 승부는 이번 32강전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힐 만큼 가장 관심이 많은 경기다. 

강민구는 예선 1라운드 PPPQ부터 세계 최강자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한 기량으로 8전 전승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나흘 동안 기복이 없는 꾸준한 플레이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강민구의 경기를 본 관계자들은 위기의 순간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자기 공에 집중을 잘하는 것이 이번 월드컵에서 강민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강민구와 32강전에서 대결하는 뤼피 제넷(오른쪽)  사진 왼쪽은 응오딘나이  <사진 = 빌리어즈>

강민구와 대결하는 제넷은 베트남의 응오딘나이에게 38:40(24이닝)으로 패해 조 2위로 본선에 올랐다.

제넷은 2012년 열린 후르가다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경력이 있고, 지난 7월에 열린 포르토 월드컵에서도 4강에 올랐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강민구가 본선 첫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얼마나 떨쳐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같은 시간에 이승진은 세계 랭킹 1위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대결하고, 조치연은 11위 사메 시덤(이집트)과 경기를 갖는다. 

최종 예선에서 두 경기를 치르면서 어느 정도 경기장에 적응이 된 이승진과 조치연이 유리한 점도 있다. 

초반 적응에 실패하면 아무리 산체스라도 경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경기 초반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종이 한 장 차이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김행직과 경기하는 베트남의 응오딘나이 <사진 = 빌리어즈>

14:00  '한국-베트남' 승부 벌이는 조재호∙김행직... 新허정한-舊포툼 대결도 관심

이어서 오후 2시에는 '한국-베트남'의 피할 수 없는 라이벌 대결이 벌어진다.

지난 포르토 월드컵 우승자인 김행직은 응오딘나이와 경기를 갖는다. 

세계 랭킹 34위 응오딘나이는 지난 포르토 월드컵에서도 32강에 진출했으나, 산체스에게 11이닝 만에 18:40으로 패했다.

김행직은 이 대회 결승전에서 베트남의 응웬꾸억응웬을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대회에서는 마지막 관문에서 베트남을 만났던 김행직은 이번에는 출발점인 32강전에서 베트남 강자를 만나게 되었다.  

조재호는 응웬과 32강전에서 또 만났다. 

인도어게임 결승전이 끝난지 불과 5일 만에 리턴매치를 치르게 된 것. 

조재호는 '2017 아슈하바트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3쿠션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응웬에게 21이닝 만에 19:40으로 아쉽게 패한 바 있다.

한국 최강자와 베트남 최강자가 대결하는 이번 32강전 승부는 당구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32강전에서 허정한과 대결하는 롤랜드 포툼 <사진 = 빌리어즈>

허정한은 벨기에의 롤랜드 포툼과 16강 한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포툼은 최근 1년 정도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세계 랭킹이 33위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포툼은 3쿠션 월드컵에서 우승 2회(2005∙2006년)를 비롯해 수많은 대회에서 입상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다. 

2014년 포르토 월드컵과 2015년 이스탄불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허정한은 지난해 12월 후르가다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고, 얼마 전 포르토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최근 꾸준하게 성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살아난 허정한과 회생의 기회를 찾고 있는 포툼이 벌이는 '신구(新舊)'의 대결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기대가 된다. 
 

32강전에서 자네티와 물러설 곳 없는 승부를 벌이는 최성원 <사진 = 빌리어즈>

16:00 '빅매치' 최성원-자네티... 이충복, 이집트의 나디와 대결

'2017 LG U+컵 3쿠션 마스터스'에서 역대 최고 우승상금 8000만원을 거머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세계 3위)가 '청주 땅'을 처음 밟는다.

요즘 가장 주가가 높은 자네티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후보 0순위'다.

'한국 당구의 자존심'과 '유럽의 새로운 기둥'이 정면대결하는 최성원-자네티의 승부는 이번 메인 토너먼트 최고의 빅매치다. 

올해 열린 4번의 월드컵에서 최성원은 한 번도 32강전에서 패한 적이 없다. 

반면, 자네티는 2월 열린 부르사 월드컵 32강전에서 한국의 김형곤에게 37:40(24이닝)으로 패했고, 7월 포르토 월드컵에서도 터키의 뤼피 제넷에게 승부치기 끝에 32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최성원과 자네티는 이번 대결이 올해 세 번째 승부다. 앞선 두 번의 대결은 모두 자네티가 승리했다.

지난 5월 호찌민 월드컵 16강전에서 자네티는 최성원을 24이닝 만에 40:28로 꺾었다. 

그리고 얼마 전 LG U+컵 예선전에서도 자네티가 10이닝 만에 40:7 대승을 거두었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최성원과 초반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자네티의 이번 대결은 물러설 곳이 없이 벼랑 끝 승부다.

최종 예선에서 애버리지 2.105를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인 이충복(세계 랭킹 39위)은 UMB 세계캐롬연맹 시드를 받은 이집트의 리아드 나디(세계 랭킹 27위)와 32강전에서 맞붙는다. 

이충복은 지난해 라불 월드컵에서 32강 문턱을 넘어선 이후 1년 동안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종 예선에서 애버리지 2.105로 전체 2위에 오르는 등 분위기가 좋다.

나디는 지난해 12월 이집트 후르가다 월드컵에서 개최국 시드를 받아 메인 토너먼트에 오른 뒤 올해 한 번도 32강에 오르지 못했다.
 

야스퍼스와 32강전에서 물러설 곳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된 김형곤 <사진 = 빌리어즈>

18:00  김형곤-야스퍼스, 강인원-사이그너... 세계 최강 도전

32강전 마지막 턴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가 벌어진다. 

세계 랭킹 29위 김형곤과 2위 야스퍼스가 벌이는 경기는 두 선수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승부다. 

야스퍼스는 최근 월드컵 32강전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연달아 일격을 맞았다. 

지난해 말부터 3연속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하던 야스퍼스는 호찌민 월드컵 32강전에서 강동궁(동양기계)에게 31:40(23이닝)으로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그리고 다음 포르토 월드컵 32강전에서는 '돌풍의 주역' 최완영(충북당구연맹)에게 21이닝 만에 32:40으로 패해 주저 앉고 말았다. 

야스퍼스 입장에서는 세 번 연속 한국 선수에게 월드컵 32강전에서 패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야스퍼스는 이번 경기에서 김형곤을 이기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명승부를 기대할 수 있다.  

김형곤도 물러설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김형곤은 앞선 두 번의 월드컵에서 세계 톱 랭커인 토브욘 블롬달과 자네티의 벽을 넘지 못해 32강 탈락했다.

이번에는 야스퍼스를 만났다. 김형곤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숙명적인 대결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7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강인원과 7년 만에 당구계로 다시 돌아와서 예전 명성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 세미 사이그너(터키)의 대결도 기대가 된다. 

과연 누가 16강전에 올라가게 될 것인지 첫 번째 청주 월드컵의 주인공은 누가될 것인지 29일부터 시작되는 메인 토너먼트 32강전을 지켜보자.

 

 

jay92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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