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간판 스누커 프로선수 아디트야 메타 <사진 = World Snooker>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인도 간판 스누커 프로선수 아디트야 메타(31)가 자국 팬들 앞에서 또 한 번 참패를 당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9월 12일 시작된 월드 스누커 랭킹 토너먼트 '2017 인도 오픈'에서 메타는 전년도 인도 오픈 챔피언 앤서니 맥길(26∙스코틀랜드)에게 0-4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메타는 4번의 프레임이 진행되는 동안 불과 41득점을 하는데 그치며 맥없이 무너졌다. (6:76, 4:70, 27:94, 4:96)

인도 오픈에서 메타의 예선 0-4 패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메타는 지난해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2016 인도 오픈에서도 예선 첫 경기에서 지미 로버트슨(31∙잉글랜드)에게 0-4로 패한 바 있다. 

경기 시작 전 안드라프라데시 주(州) 찬드라바부 나이두 주지사까지 대회장을 방문해 인도를 대표하는 스누커 선수인 메타를 격려한 터라 더욱 실망이 컸다. 

메타는 2013년 칼리 월드게임 스누커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2009년 호치민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등을 획득한 인도 간판 스누커 프로선수다. 

2013년 첫 인도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세웠던 메타는 2015년에 열린 두 번째 인도 오픈에서는 32강으로 마감했고,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예선에서 0-4로 탈락했다. 

대회장을 방문해 메타를 격려하는 나이두 주지사 <사진 = World Snooker>

총상금 30만파운드(한화 약 4억 5000만원), 우승상금 5만파운드(한화 약 7400만원)가 걸린 인도 오픈은 2013년에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시작되어 2015년 뭄바이, 2016년 하이데라바드, 2017년 비사카파트남 등으로 장소를 옮기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인도 오픈은 9월 16일까지 진행되며 2라운드 32강전에서 숀 머피-퍼갤 오브라이언, 존 히긴스-마틴 오도넬, 개리 윌슨-마이클 홀트, 스튜어트 빙햄-매튜 셀트 등이 대결한다.

한편, 지난 차이나 챔피언십에서 크게 활약했던 중국 스누커 프로선수들은 이번 인도 오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티안 펭페이(30), 장안다(25), 쉬시(19), 위데루(29) 등 4명이 32강에 진출했고, 스무살의 자오신통은 현 세계 랭킹 3위 존 히긴스(42∙스코틀랜드)와 풀 프레임 접전 끝에 3-4로 아깝게 패했다. 

또한, 저우여룽은 1라운드 64강전에서 2-4로 커트 머플린(34∙노르웨이)에게 패했지만, 3프레임에서 연속 141득점을 올리며 이번 대회 하이 브레이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