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 140 하이브레이크 기록하며 앨런 꺾어… 오설리번도 로버트슨에게 6-3 승리해

‘더 로켓’ 로니 오설리번(42, 잉글랜드)과 ‘큐맨’ 마르코 푸(39, 홍콩)가 19일 열린 2017 다파벳 마스터스 8강전에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월 19일 열린 8강전에서 오설리번(세계랭킹 13위)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는 팽팽한 승부를 벌인 끝에 세계랭킹 7위 닐 로버트슨(35, 호주)을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서 벌어진 8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푸(세계랭킹 8위)도 세계랭킹 10위 마크 앨런(31, 북아일랜드)을 6-2로 꺾고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열린 마스터스 챔피언인 오설리번은 6선승제로 치러진 8강전 첫 번째 경기에서 막판 세 프레임을 내리 승리하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1프레임에서는 로버트슨이 74점을 연속 득점하며 4:74로 승리했고 2프레임에서는 반대로 오설리번이 63점을 연속 득점하면서 72:5로 승리했다.
다시 3프레임(66:37)과 4프레임(6:74)을 주고받은 두 선수는 5프레임(16:121)과 6프레임(84:35)도 나눠 가져 3-3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7프레임부터 오설리번이 내리 세 프레임을 따내 6-3으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오설리번은 이번 경기의 승리로 2007년 이후부터 로버트슨과의 상대 전적 12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푸는 이번 경기 전까지 앨런과 상대 전적 3승 5패를 기록하여 다소 열세였다.
그러나 푸는 이번 경기 초반부터 74점, 83점 연속 득점을 올리며 세 프레임을 모두 승리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앨런이 4, 5프레임을 24:70, 17:96으로 승리하며 따라붙었지만, 6프레임부터 가공할 공격력으로 맞선 푸의 질주를 막지는 못했다.
푸는 6프레임에서 97점을 연속 득점하여 97:0으로 승리하더니 7프레임에서는 140점 하이브레이크를 기록하여 앨런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마지막 8프레임에서도 푸는 65점 연속 득점에 힘입어 97:5로 승리했다.
UK 챔피언십 4강, 스코티시 오픈 우승 등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지난해 연말부터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푸는 이번 대회에서도 4강에 올라 누구보다도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8강전 첫날 경기에서 승리한 오설리번과 푸는 준결승전에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상대 전적에서 오설리번이 8승 무패를 기록하며 푸를 압도 하고 있다.
오설리번은 지난해 12월 열린 UK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푸와 치열한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고, 2016 마스터스 8강전에서도 6-1로 푸를 꺾은 바 있다.
오늘 1월 20일에는 조 페리 vs 딩준후이, 배리 호킨스 vs 마크 셀비 등의 남은 8강전 경기가 벌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