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탁 기자] '더 호크(The Hawk)' 배리 호킨스(38, 잉글랜드)가 지난 1월 18일 열린 2017 다파벳 마스터스 1라운드 경기에서 왼손으로 잡고 있던 레스트를 놓쳐 옐로우 컬러볼을 건드리는 황당한 실수를 범했다. 

왼손잡이인 호킨스는 레드볼 퍼팅에서 브리지를 할 수 없게 되자 오른손으로 큐를 잡고 왼손으로 레스트를 고정한 채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런데 믿었던 왼손에서 그만 레스트가 미끌어져 버린 것. 새끼손가락에서 튕겨져 나간 레스트 손잡이가 옐로우 컬러볼을 건드리고 말았다. 

이 실수로 상대 선수인 '세계랭킹 5위' 숀 머피(35, 잉글랜드)에게 4점을 헌납한 호킨스는 64:0에서 64:4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호킨스는 앞선 두 프레임으로 연속으로 승리하며 2-0으로 앞서 있었는데, 어이없는 한 번의 실수로 자칫 페이스가 무너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호킨스는 끈질기게 끝까지 추격한 머피를 따돌리고 계속해서 리드를 지켜 80:42로 3프레임도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호킨스는 하이브레이크 89점을 기록하며 머피에게 6-1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영국 런던에서 지난 1월 15일 시작된 2017 다파벳 마스터스는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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