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산체스가 6년 만에 세계 챔피언의 자리를 탈환했다.
 
1998년, 2005년,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세 번이나 챔피언에 오른 다니엘 산체스가 지난 11월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의 결승전에서 김행직과의 접전 끝에 40-37로 승리하며 다시 한 번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8강전에서 조재호를 40-34로 꺾은 산체스는 4강에서 에디 레펜즈와 맞닥뜨렸다.
 
16강에서 딕 야스퍼스를 40-32로 꺾은 에디 레펜즈는 8강전에서는 12점의 최고 하이런을 기록하며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를 40-37로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상승 기류를 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승리의 여신조차 다니엘 산체스의 편이었다. 결국 24이닝에 40:39로 이긴 산체스는 그 기세를 몰아 결승전에서 김행직을 압박해 나갔다. 
 
결국 결승전에서도 먼저 40점 고지에 오른 다니엘 산체스는 김행직의 후구를 지켜보았고, 6점을 남겨둔 김행직이 3점만을 획득한 채 자리에 돌아오자 그제야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몇 년 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회 출전을 못 하며 급격히 떨어진 랭킹을 차근차근 상위로 끌어 올린 다니엘 산체스는 급기야 세계선수권대회의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아직도 여전히 그의 전성기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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