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계랭킹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왼쪽)와 허정한(경남)이 21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피어젠에서 열리는 팀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빌리어즈앤스포츠 DB
한국의 '세계랭킹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왼쪽)와 허정한(경남)이 21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피어젠에서 열리는 팀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한국이 3쿠션 국가대항전 타이틀을 6년 만에 되찾을 수 있을까.

이번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가 처음으로 팀선수권에 출사표를 던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한국 선수 중 최다 세계선수권 출전자인 베테랑 선수 허정한(경남·세계 14위)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가대표에 선발돼 조명우와 호흡을 맞춘다.

현지시각으로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피어젠에서 열리는 '제36회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 국내랭킹 1위 조명우와 2위 허정한이 국가대표로 출전해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최근 5년간 대회 점수를 합산해서 산정하는 국가 팀랭킹에서 튀르키예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지난 2018년에 최성원과 강동궁(이상 PBA)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이후 지난해까지 세 차례 열린 대회에서 4강에 두 번 올라오는 데 그쳤다.

한국은 지난 2000년대 후반부터 준결승에 자주 오르다가 2015년에 허정한과 조재호(PBA)가 출전한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팀선수권 4연패'의 역대 최강팀 프레데릭 쿠드롱과 에디 멕스의 벨기에와 맞붙어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2017년에 최성원과 김재근(PBA)이 벨기에를 결승에서 꺾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듬해에는 최성원과 강동궁(PBA)이 출전해 돌풍을 일으킨 오스트리아를 제압하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9년부터 한국의 독주를 깨고 튀르키예가 지난해까지 3회 연속 우승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은 2019년에 김행직(전남)과 조재호가 4강에 올랐고, 프로당구(PBA) 투어로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후에 열린 2022년에는 김행직과 서창훈(시흥체육회)이 국가대표로 나가 준결승에 올라가며 선전했다.

지난해에는 김행직과 허정한이 출전했으나 8강에서 네덜란드에 져 6년 만에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16개국 총 32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한국은 콜롬비아, 그리스, 미국 등과 B조에서 예선전을 치른다. 

예선 4개 조가 리그전을 벌여 상위 2개국씩 8개국이 본선 8강에 진출하며,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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