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이 21일 열린 9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예선 2라운드(PQ)에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점수인 24점과 애버리지 1점대로 승리를 거두고 프로 첫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한국 최초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이 21일 열린 9차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예선 2라운드(PQ)에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점수인 24점과 애버리지 1점대로 승리를 거두고 프로 첫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한국 최초 '3쿠션 세계챔피언' 이신영이 프로당구 도전 4번째 투어에서 1점대 애버리지로 활약하고 있다. PBA 투어 데뷔 후 첫 64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이신영은 20일 시작된 2023-24시즌 마지막 투어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예선 1라운드(PPQ)에서 호적수 김다희와 20이닝 동안 20:20의 승부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이신영은 8:14로 점수가 벌어진 12이닝 공격에서 하이런 7점을 쳐 15:14로 역전했고, 막판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가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승부는 하이런 4점에 그친 김다희보다 3점을 더 친 이신영이 승리를 거두고 2라운드(PQ)에 올라갔다.

이어 21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둘째 날 경기에서 이신영은 이지연B에게 23이닝 만에 24:8로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이신영은 경기 초반에 득점이 부진했으나, 9:5로 앞선 14이닝에서 4점타를 성공시켜 14:5로 앞서면서 감을 찾기 시작했다. 

16이닝에 4점을 한 번 더 득점했고,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긴 23이닝에는 다시 4점을 득점해 24:8로 승부를 마쳤다. 마지막 1점은 더블레일이 투쿠션으로 맞으면서 득점에 실패해 첫 25점 완주는 놓쳤다.

지난해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이신영은 곧바로 PBA 데뷔를 선언하며 프로 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나 달라진 규정과 시합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6차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PPQ에서는 20이닝 만에 22:17로 김정미를 꺾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던 이신영은 다음 날 김보민에게 15:17(28이닝), 2점 차로 분패해 탈락했다.

이신영은 64강에서 황민지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64강전을 승리하면 김보미-윤영미 경기 승자와 32강에서 대결한다.
이신영은 64강에서 황민지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64강전을 승리하면 김보미-윤영미 경기 승자와 32강에서 대결한다.

전날 애버리지 1.100을 기록하며 기대를 받았으나, 다음 날 경기에서 패한 이후 부진이 이어졌다.

7차와 8차 투어에서는 첫 경기에서 패해 탈락했다. 7차 투어에서는 권발해에게 9:16(24이닝)으로 졌고, 8차 투어에서도 송민정에게 25이닝 만에 23:17로 패했다.

그러나 이번 9차 투어에서는 이틀 연속 1점대 애버리지로 안정적인 기량을 보이며 첫 64강행에 성공했다.

같은 날 벌어지는 64강에서는 황민지와 대결한다. 2001년생 신예 황민지는 올 시즌 8강과 16강에 여러 차례 올라가며 시즌 랭킹 26위까지 올라선 강자다.

앞서 7차 투어는 32강, 8차 투어에서는 64강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다소 주춤했고, 이번 이신영과의 승부에서 다시 한번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32강에서 김보미(NH농협카드)와 윤영미의 64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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