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식전 우승' 조치연(안산체육회)이 개인전도 결승에 올라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다시 한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사진=영광/이용휘 기자
'복식전 우승' 조치연(안산체육회)이 개인전도 결승에 올라 올해 마지막 대회에서 다시 한번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사진=영광/이용휘 기자

'국내랭킹 10위' 조치연(안산체육회)이 김행직(전남), 허정한(경남)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토너먼트를 뚫고 결승에 올라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8강에서 '국내랭킹 2위' 김행직을 꺾은 조치연은 준결승에서 '3위' 허정한을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 최종 승부에서 '1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우승타이틀을 다투게 됐다.

조치연과 결승에서 맞붙는 조명우는 '시즌 6승'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조치연도 이번 대회 복식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까지 2관왕에 도전하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벌어지게 됐다.

조치연은 23일 전남 영광군의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천년의 빛 영광 전국3쿠션당구대회' 전문선수 남자부 준결승에서 허정한(경남)을 27이닝 만에 50:29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7월에 열린 남원 선수권 결승에서 허정한에게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조치연은 이번 준결승전에서 허정한과 5개월여 만에 벌인 리벤지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조치연은 준결승에서 '하이런 9점' 두 방으로 허정한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초반 승부에서 밀려 12이닝까지 13:19로 뒤졌으나, 13이닝에서 하이런 9점에 이어 연속 5득점 등 14점을 달아나 27:21로 역전하고 서서히 승기를 잡았다.

조치연은 '하이런 9점' 두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조치연은 '하이런 9점' 두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준결승에서 패해 공동 3위로 마지막 대회를 마무리한 허정한.
준결승에서 패해 공동 3위로 마지막 대회를 마무리한 허정한.

허정한이 끈질기게 쫓아오자 꾸준하게 점수를 올려 35:25(22이닝)로 10점 차 거리를 유지한 조치연은 23이닝에서 다시 한번 9점을 득점해 44:27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조치연은 26이닝에서는 2득점, 27이닝에 남은 4점을 득점하면서 50:29로 승리를 거두고 올해 두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험난한 여정을 거친 조치연은 앞서 8강전에서는 '국내랭킹 2위' 김행직(전남)을 37이닝 만에 50:46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행직과의 승부에서는 중반까지 앞서다가 33:38로 역전을 허용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조치연은 31이닝부터 3-5-2-2 연속타를 올리면서 45:39로 재역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곧바로 김행직이 7점을 받아쳐 45:46으로 다시 뒤집혀 승리가 불투명했지만, 막판에 3점, 2점 등을 연달아 득점하면서 50:46의 신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조치연과 대결하는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
결승에서 조치연과 대결하는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

조치연은 남원 당구선수권에서 복식전을 우승한 뒤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도 앞서 열린 복식전에서 손준혁(부천체육회)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고, 개인전까지 결승에 진출하며 2관왕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복식전 준결승에서 조치연은 조명우와 한 차례 맞대결을 벌여 17이닝 만에 30:18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마지막 당구대회 결승전인 조치연 대 조명우의 승부는 같은 날 오후 7시에 벌어진다.

(사진=영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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