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2023-24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프로 통산 100경기를 치렀다. 100번째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3-0으로 황형범을 꺾고 74승을 올렸다.  사진=PBA 제공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2023-24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프로 통산 100경기를 치렀다. 100번째 경기에서는 세트스코어 3-0으로 황형범을 꺾고 74승을 올렸다.  사진=PBA 제공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프로당구(PBA) 투어에서 통산 100경기를 채웠다. 지난 2021년 1월 1일에 PBA 데뷔전을 치른 지 1062일(2년 11개월 2일) 만이다.

28일 밤 9시 30분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2023-24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조재호는 황형범에게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프로 통산 1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조재호는 100경기를 치르는 동안 74승 26패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강동궁(SK렌터카)이 100경기까지 73승,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72승을 올려 한국 선수 중에서는 3명이 승률 7할 이상의 기록을 작성했다. 프로에서 100승 이상을 올린 선수는 많지 않다.

조재호는 가장 단기간에 100경기를 채웠다. 세 시즌이 끝나기 전에 100경기를 마쳤고, 다른 대부분의 선수는 세 시즌을 모두 소화하고 네 번째 시즌에서 100경기를 달성했다. 경기를 달성했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84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와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76승, 마민껌(NH농협카드) 71승,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과 에디 레펀스(SK렌터카) 69승,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66승 등이다.

그밖에 한국 선수는 김재근(크라운해태)이 65승, 97경기를 치른 이상대(웰컴저축은행)가 63승, 오성욱(NH농협카드) 59승, 92경기를 소화한 최원준 57승 등이다.

이번 1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조재호는 "모르고 있다가 경기 끝나고 딸이 메시지를 보내서 알았다. 승리해서 다행"이라며 "100경기를 했으니깐, 이제 100승 하러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재호는 "경기 끝나고 딸이 메시지를 보내서 알았다"며 "100경기를 했으니깐, 이제 100승 하러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재호는 "경기 끝나고 딸이 메시지를 보내서 알았다"며 "100경기를 했으니깐, 이제 100승 하러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7차 투어에서 8강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무실세트'로 올라온 조재호는 "스코어만 3-0이지 어려웠던 순간이 있었다. 이번 16강전도 2세트에 역전당했으면 결과가 어땠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에 3승을 하고 너무 좋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번 시즌에 성적이 나지 않았지만, 투어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잘될 때가 있으면 안 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또한, "팀리그에 중점을 둬서 그런 면도 있다. 그래도 팀리그가 잘돼서 만족한다"며 "투어는 오랫동안 세계로, 전국으로 '투어'를 다니던 것이 몸에 배어서 그런지 이번처럼 특설경기장에서 하는 리조트 시합이 나에게는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에는 "전용구장도 잘 적응해 가는 단계고, 이제 개인전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재호는 101번째 경기에서 한국의 이영훈(에스와이)과 7차 투어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 경기는 29일 오후 7시에 시작된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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