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가 프로당구 PBA 투어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강민구는 7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판아메리카 최강자'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강민구가 먼저 결승 무대를 밟았다.

7일 오후 3시 30분에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투어 '파나소닉 오픈' 준결승전에서 강민구는 '판아메리카 최강자'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미국)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강민구는 1세트 첫 타석에서 연속 5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6이닝까지 7:2로 강민구가 앞서 있었지만, 피에드라부에나가 7이닝 4득점, 8이닝 2득점을 올려 8:8 동점을 만들면서 접전이 벌어졌다.

강민구는 9:8로 한 점 앞선 11이닝 타석에서 연속 4득점을 올려 13:8로 승기를 잡으면서 첫 단추가 잘 꿰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피에드라부에나가 11이닝에서 남아 있던 7점을 모두 득점하며 15:13으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0-1)

아쉽게 1세트를 내준 강민구는 2세트 1이닝부터 집중력을 쏟아부었다.

피에드라부에나가 5이닝까지 1득점에 그치는 사이 강민구가 2-3-2-0-5점을 올려 12:1로 크게 리드했다.

이어서 7이닝 2득점과 8이닝 1득점을 올리며 15:7로 세트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피에드라부에나는 2-2를 만들며 5세트까지 승부를 연장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강민구의 화력에 막혀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3세트에서는 강민구의 큐가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

2이닝 8득점으로 포문을 연 강민구는 3이닝 1점, 5이닝 4점, 6이닝 1점을 득점해 14:6으로 승리를 눈앞에 두었다.

8이닝에서 피에드라부에나가 1득점에 그치면서 강민구가 9이닝에서 15:8로 마무리했다. (2-1)

코너에 몰린 피에드라부에나는 4세트 초반에 다시 한번 화력을 쏟아부었다.

1이닝 6득점으로 4세트를 시작한 피에드라부에나는 2이닝에서 2점을 보태 8:1로 리드했다. 

피에드라부에나가 이후 네 번의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면서 강민구가 8:6까지 추격했지만, 다시 살아난 피에드라부에나가 7이닝 5득점과 8이닝 2득점 등 15:6으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

마지막 11점 치기로 진행된 5세트에서는 3이닝까지 8:8 접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숨막히는 대결에서 기회를 잡은 선수는 강민구였다.

강민구는 4이닝 타석에서 남아 있던 3점을 모두 득점하며 11:8로 승리를 거두었다. (3-2)
 

프로당구 PBA 투어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 우승 트로피. 이번 대회 결승전은 7일 오후 10시에 시작된다. 사진=김용근/PBA 프로당구협회


프로당구 PBA 투어 개막전에서 결승에 올라간 강민구는 32강부터 서현민, 조건휘, 김재근을 모두 3-0으로 꺾고 9전 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준결승전에서 강민구는 강타자 피에드라부에나를 상대로 고전하며 풀 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벌어진 진검승부에서 승리하고 결승에 올라갔다.


◆ PBA '파나소닉 오픈' 준결승 경기결과

강민구 3-2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1세트 13(11이닝)15
2세트  15(8이닝)7
3세트  15(9이닝)8
4세트  6(8이닝)15
5세트  11(4이닝)8


경기결과 제공=빌리보드/PBA 프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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