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시체육회는 2018 서울시장기대회와 전국체전 등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초, 중, 고등학생 선수를 각 종목단체의 추천을 받아 39개 종목 총 241명을 ‘2018 서울시체육회 꿈나무 장학생’으로 선정했다.  

당시 당구 종목에서는 고등부 염희주(신광여고)와 조수진(한강미디어고), 중등부 정민권(성내중), 김혜림(삼각산중), 초등부 이승은(서울 창경초) 등 5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는데, 최인규당구아카데미(원장 최인규)에서 염희주, 조수진, 이승은 등 무려 3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뽑혀 이목이 집중되었다.  

특히 최인규당구아카데미의 학생 선수들은 당구아카데미 학생 선수로서 유일하게 허리우드의 후원을 받고 있다. 덕분에 학생 선수들은 당구용품 구입은 물론 대회 경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부담을 덜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기업의 패치를 가슴에 달고 대회에 출전한 이후부터 최인규당구아카데미 학생들의 마음가짐과 대회에 임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한결 진지하고 책임감 있게 대회에 임하게 되었다. 기업의 후원이 경제적인 도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쳐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렇듯 최인규 원장은 당구를 가르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인규 원장의 이런 노력에 보답하듯 최인규당구아카데미 소속 학생 선수들 역시 지난 한 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염희주, 조수진, 장빈 등의 학생 선수들이 전국대회 우승과 아시아 주니어 대표 선수로 선발되는 등 다양한 성적을 거둬 자신들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5년째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운영된 최인규당구아카데미가 최근에는 1, 2호점으로 나뉘어 있던 아카데미를 합치며 확장 이전했다. 분산되어 훈련하다 보니 자칫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 확장 이전을 결심했다.  

결과는 성공적. 확장한 후 학생반도 늘고 덩달아 성인 취미반 수강생도 늘어났다. 5년째 한 자리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이 이제 빛을 보는 듯하다.  

포켓볼 수강생들 위주였던 아카데미에 성인 취미반을 위한 캐롬 당구대를 더해 포켓볼과 캐롬 두 종목 모두 한 자리에서 수강이 가능하게 되었다.  

서울시당구연맹 소속의 포켓볼 선수 출신인 최인규 원장은 “사업의 일환으로 아카데미를 시작한 것이 아니다. 당구 선수로서 당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홍보하고자 하는 책임감이 컸다.

기업 후원을 유치하는 것도 아이들이 그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얼마 전에 성인 수강생 두 분은 당구 심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것을 보는 것도 뿌듯하다.”고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마지막 목표는 당구학교를 세우는 것”이라며 "강북을 대표하는 당구아카데미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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