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영(경기)이 오는 11월 열리는 '2018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을 따내 지난해 청주 월드컵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하게 되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여자 3쿠션 톱클래스 이신영(경기·국내랭킹 9위)이 '2018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국내예선'에서 마지막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신영은 21일 서울 강남 SL당구클럽에서 열린 사전 국내예선 여자부 경기에서 국내랭킹 4위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와 한지은(경기·10위) 등을 누르고 여자부에 배정된 출전 티켓 1장을 차지했다.

여자 3쿠션 선수 9명이 출전한 이번 국내예선에서 이신영은 첫 경기부터 두 번의 승부치기를 치르는 등 험난한 여정을 거쳤다.

22살 유망주 용현지(경기)와 52이닝 혈투 끝에 30:3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이신영은 첫 번째 승부치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2차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이신영은 3득점을 올렸고, 용현지가 2득점에 그치면서 3:2로 승부가 갈렸다.

준결승에서 고등학교 2학년인 17살 한지은(경기)과 대결한 이신영은 44이닝 만에 30:23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라갔다.

결승에서 만난 김민아를 상대로 21이닝까지 21:9로 크게 앞섰던 이신영은 경기 후반에 추격을 허용해 27:21(37이닝)까지 따라잡혔지만, 38이닝부터 2-1점을 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구 김민아가 2득점에 그치면서 승부는 30:23으로 끝이 났다.

지난해 청주 월드컵에서도 한국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했던 이신영은 예선 1라운드(PPPQ)를 조 1위로 통과하고, 2라운드 PPQ에서도 일본의 이시이 마이에게 승리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터키의 톨가한 키라즈(세계 73위)에게 21이닝 만에 17:30으로 패하면서 3라운드(PQ)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해도 이신영은 국내예선에서 출전권을 확보하며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당구월드컵에 출전하게 되었다.

한편, 일본은 WPBL 파워풀엑스팀에서 이신영과 같이 뛰고 있는 하야시 나미코(여자 세계랭킹 26위)와 벤투스팀 고바야시 료코(여자 세계랭킹 41위) 등이 이번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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