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딱딱한 당구교재, 안녕!

아라의 당구홀릭3

만화로 당구를 배우는 <아라의 당구홀릭> 1, 2권에 이어 드디어 3권이 출간되었다. 기존의 당구 교재들이 다소 어렵고 딱딱한 이론서들이었던 것에 반해 <아라의 당구홀릭>은 재미있는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당구를 한층 쉽게 설명하고 있다.

2013년 처음 출간된 1권에 이어 2014년 2권 <스트로크의 숨겨진 비밀>에서는 당구의 기본적인 자세와 공의 움직임 등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당구 지식을 설명하고 있다면, 이번에 출간된 3권 <쿠션을 활용하자> 편에서는 입사각과 반사각, 쿠션, 큐볼의 분리각 등 3쿠션의 가장 기초라 할 수 있는 공의 움직임과 이를 기본으로 구사할 수 있는 고급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라의 당구홀릭> 1, 2권이 당구 초보자들을 위한 교본이었다Q면, 3권은 초중급자들을 위한 교재인 셈이다. <아라의 당구홀릭 3>은 당구의 기본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초중급자들이 한 단계 실력을 키우기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출간된 무수히 많은 당구 교재들 사이에서 <아라의 당구홀릭>이 유독 돋보이는 이유는 바로 쉽고 재미있는 설명 때문이다.

특히 숫자에 약한 여자들의 경우 당구 교재 중간쯤부터 포인트가 어떻고, 입사각이 어떻고, 또 반사각은 어떻고, 분리각은 어떻고…라는 부분이 시작되면 슬며시 교재를 덮고 ‘당구는 나랑 맞지 않아’라고 스스로를 위로했던 경험, 한 번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라의 당구홀릭>은 자세한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이해가 안 되려야 안 될 수가 없다. 또 이해가 좀 안 된들 어떠랴. 그저 만화를 읽듯 술술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반은 공부한 셈이다.

무슨 일이든 첫 시작이 중요하다고 한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도 하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도 한다. 당구의 길은 재미있지만 쉽지 않은 길이다. 재미로 시작해 본격적으로 실력을 쌓으려고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가 긴 여정의 시작이다.

그 길을 가는 동안 멘토 혹은 스승, 그리고 동행하는 동료가 있다면 좀 더 수월한 여정이 될 것이다. 그리고 길잡이가 되어 줄 좋은 책 한 권이야말로 진정한 스승과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특히 그 책이 재미와 유쾌함까지 겸비하고 있다면 이보다 더 금상첨화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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