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화성시당구연맹회장배 제1회 한밭큐 여자3쿠션당구대회' 우승자 한지은(왼쪽)과 차동활 경기도당구연맹 회장. 사진=경기도당구연맹 함상준 행정총괄국장


[빌리어즈=김탁 기자] 고등학교 2학년 나이의 여자 3쿠션 유망주 한지은(성남)이 '화성시당구연맹회장배 제1회 한밭큐 여자3쿠션오픈당구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한지은은 지난 28, 29일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 국내랭킹 2위 이미래(성남) 등 쟁쟁한 선수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9일 오전 10시 샤빌롯당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 8강전에 출전한 한지은은 강력한 우승후보 이미래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8강전에서 한지은은 11이닝까지 13점을 득점하며 13:0으로 앞서 초반부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한지은은 이후에도 꾸준하게 득점을 이어가 18:6으로 리드하던 19이닝에서 남은 두 점을 모두 득점하며 20:6으로 경기를 마쳤다.

후구에서 이미래가 4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경기는 20:10 한지은의 승리로 끝이 났다.
 

8강에서 국내랭킹 2위 이미래(성남)를 19이닝 만에 20:10으로 꺾고 4강에 올라간 한지은. 사진=경기도당구연맹 함상준 행정총괄국장


이어서 한지은은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한 준결승전에서 안산의 노연지를 25이닝 만에 20:9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갔다.

이번 대회 4강에는 한지은과 이향주, 노연지, 임정숙(성남) 등이 올라왔고, 이향주는 준결승전에서 임정숙에게 27이닝 만에 20:18로 승리했다.

결승에서 한지은은 이향주(부천)와 대결해 12이닝까지 12:12로 접전을 펼쳤다.

이향주가 14, 15이닝에 1득점씩 올리며 12:14로 달아났지만, 16이닝부터 한지은이 1-2-3-2점 등을 연속해서 득점해 19이닝 만에 20:14로 승리하고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이향주(부천). 사진=경기도당구연맹 함상준 행정총괄국장


한국을 대표하는 당구 큐 브랜드 '한밭'에서 메인스폰서를 맡고 경기도당구연맹(회장 차동활)에서 주최 및 주관한 이번 대회는 총상금 770만원과 우승상금 300만원의 상금을 걸고 경기도 소속 여자 3쿠션 선수 및 국내 여자 당구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당구 개인 큐에 적용되는 '플러스파이브' 공법을 개발해 45년 넘게 당구 큐 생산을 해온 장인 기업 (주)한밭(대표이사 권오철)은 지난 10여 년 동안 여자와 학생 당구대회를 후원하며 유망주 발굴에 힘써 왔다.

한밭 큐 권혁준 팀장은 "앞으로 당구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과 같은 국제종합경기대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 위해선 남자처럼 여자 3쿠션 종목도 균형 발전해야 한다는 취지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이번 대회를 후원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밭의 후원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꾸준하게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경기도당구연맹은 세계 정상급으로 성장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와 여자 3쿠션 세계랭킹 6위 이미래(경기) 등을 발굴한 바 있고, 이번 대회에서도 한지은이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올라 앞으로 여자 3쿠션 무대에서 성장을 기대하게 했다.
 

공동 3위 임정숙 노연지. 사진=경기도당구연맹 함상준 행정총괄국장

 

시상식에서 입상자들과 주최측 관계자들 기념 촬영. 사진=경기도당구연맹 함상준 행정총괄국장

 

◆ '2018 화성시당구연맹회장배 제1회 한밭큐 여자3쿠션오픈당구대회' 결과

<결승>
한지은 20(19이닝)14 이향주

<준결승>
한지은 20(25이닝)9 노연지
임정숙 18(24이닝)20 이향주

<8강>
노연지 20(31이닝)11 김상아
한지은 20(19이닝)10 이미래
이향주 20(28이닝)14 박지현
임정숙 20(21이닝)10 한수아

<최종순위>
우승  한지은
준우승  이향주
공동 3위  임정숙 노연지

 

<경기결과 제공=경기도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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