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누커 챔피언십 경기장. 사진=Tai Chengzhe/World Snooker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스누커 종주국 잉글랜드가 '스누커 열병'에 빠졌다.

스누커 프로 당구 투어 '월드 스누커(World Snooker)' 사무국은 지난 9일에 1년 뒤 열리는 '월드 스누커 챔피언십' 입장권이 거의 매진되었다고 밝혔다.

본선 토너먼트 32강전이 열리는 첫날 4월 20일과 결승전이 열리는 대회 마지막 날인 5월 6일은 전 좌석이 매진되었고, 그 외의 경기 날짜도 자리가 좋은 VIP석과 프리미엄석은 대부분 입장권이 팔렸다.

한국에서 열리는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 입장권 가격에 비교하면 월드챔피언십 입장권은 상당히 비싸다.

우리돈으로 4만원부터 50만원이나 하는 당구 경기 입장권 가격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입장권인데도 불구하고, 대회 개최 1년 전에 판매가 끝나가고 있어서 잉글랜드에서의 스누커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월드챔피언십 입장권은 가장 싼 좌석은 대회 첫날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경기 일반석으로 32파운드(한화 약 4만6000원)이며, 가장 비싼 좌석은 결승전 마지막 날 저녁 경기 VIP석이다.

이미 매진된 대회 마지막 날은 경기는 가장 가격이 싼 일반석이 100파운드(한화 약 14만500원), 그다음 프리미엄석 입장권이 150파운드(21만7000원), 결승전 VIP석 입장권은 350~400파운드, 우리돈으로 약 58만원이나 한다.

준결승전부터 판매되는 VIP석 입장권은 준결승전이 300파운드(한화 약 43만5000원), 결승전 첫날이 350파운드(50만7000원), 가장 비싼 대회 마지막 날 경기가 400파운드다.

프리미엄석 입장권은 경기 날짜와 시간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80~100파운드(한화 약 11~16만원) 수준이다.
 

월드 스누커 결승전 경기장 좌석 배치도


앞서 지난 6일 월드 스누커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셰필드에서 놀라운 장면이 일어났다"라며 2019 월드챔피언십 할인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 크루시블 극장 앞에 수백 미터 길게 늘어선 팬들의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내년 월드챔피언십 할인 입장권은 이번 대회 결승전이 열린 6일부터 7일까지 크루시블 극장에서 현장판매가 되었는데, 창구가 열리자마자 입장권 구매를 위해 몰려든 당구 팬들이 수백 미터가량 줄을 서면서 장사진을 쳤다.

2019 벳프레드 월드 스누커 챔피언십은 내년 4월 20일부터 5월 6일까지 잉글랜드 셰필드에 있는 크루시블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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