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불세출의 당구선수 고 김경률(1980-2015)을 추모하는 '클럽 팀 3쿠션' 당구대회가 오는 4월 14일과 15일 이틀간 개최된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에서 주최하고 서울당구연맹(회장 류석)과 김경률추모위원회에서 공동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개최되어 이번이 세 번째 열리는 대회다.
'한국 당구의 선구자' 김경률을 추모하는 의미 깊은 대회인 만큼 선수와 동호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스카치 방식(두 명의 선수가 교대로 타석에 들어서는 경기 방식)의 팀 3쿠션 종목으로 치러지게 된다.
얼마 전 독일에서 열렸던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와 같은 2명이 한 팀으로 경기를 치르는 대회로 두 선수 간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
팀 구성에는 제한이 있다. 선수나 아마추어 고점자(대대 핸디 29~31점 이상)끼리 한 팀을 구성할 수 없도록 했고, 1부에 해당하는 선수와 아마추어 대대 핸디 31점 이상의 실력자들은 3부(대대 25~28점) 이하 참가자들과만 팀을 구성할 수 있다.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 또는 여자 선수끼리의 팀 구성도 제한된다. 2부에 해당하는 대대 핸디 29~30점 아마추어 동호인들끼리 한 팀을 구성하는 것은 허용된다.
점수는 팀별 핸디가 적용되는데, 두 선수의 기준점수를 합한 다음 2로 나누어 점수를 정한다. 기준점수는 1부 26점, 2부 24점, 3부 22점, 4부 20점(대대 핸디 21~24)∙18점(여자 선수), 5부(대대 핸디 20 이하) 16점 등이다.
예선은 오는 4월 14일에 SL클럽, 브라보클럽, 일산JS클럽, 주안CC 등에서 개최되고, 다음 날 서울 강남에 있는 SL클럽에서 본선 32강부터 결승 경기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 본선 경기는 당구 전문 방송 빌리어즈TV에서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총상금 2000만원, 우승상금 5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오는 4월 9일 오후 1시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팀당 6만원이며 서울당구연맹 홈페이지(대회공지/참가신청)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