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랑스 라볼에서 열린 3쿠션 당구월드컵. 올해 월드컵은 터키, 벨기에, 포르투갈, 프랑스, 이집트 등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와 한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7회 개최될 예정이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3쿠션 당구 스타들이 벌이는 '별들의 향연'은 과연 언제 시작할까. 

전 세계 당구 팬들이 2018년 새 시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아직 첫 대회 일정이 확정되지 않고 있다.

세계캐롬당구연맹(UMB)이 주최하는 UMB 3쿠션 당구월드컵은 지난해까지 매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첫 대회를 열었다.

그러나 올해 3월에 첫 번째 월드컵 포문을 열 예정이었던 이집트 룩소르 월드컵이 취소되고, 4월에 계획된 터키 월드컵 개최 도시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2018년 시즌 출발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터키는 이스탄불, 부르사, 안탈리아, 트라브존 등의 주요 도시에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넘게 3쿠션 월드컵을 개최해왔다.

만약 올해 터키 월드컵 진행에 차질이 생길 경우 5월에 열리는 호찌민 월드컵에서 이번 시즌을 출발하게 된다.

2018 시즌에는 터키(4월), 베트남 호찌민(5월), 벨기에 블란켄베르크(6월), 포르투갈 포르토(7월), 한국(9월), 프랑스 라볼(10월), 이집트 후르가다(12월) 등 7번의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10여 년 동안 매년 9월에 3쿠션 당구월드컵을 국내에서 개최하고 있는 한국도 아직 개최지 확정이 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구리시에서 충청북도 청주시로 개최지를 옮겼지만, 6월 지방 선거와 예산 등의 이유로 올해 두 번째 청주 월드컵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3쿠션 당구월드컵 개최는 투자 대비 큰 효과가 입증된 만큼 여러 지자체에서 대회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8년 새 시즌을 앞두고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에서는 3쿠션 당구월드컵 주최를 위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UMB는 당구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풍성한 3쿠션 이벤트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번의 월드컵과 함께 오는 2월 22일에는 올해 첫 번째 공식 대회인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가 독일 피어젠에서 개최되고, '올해의 챔피언'을 가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다.

UMB 관계자는 "2018 시즌부터 3쿠션 월드컵이 새로운 모습으로 당구 팬들을 찾아간다. 대회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더욱 풍성한 3쿠션 월드컵 개최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UMB 주최 3쿠션 세계대회 일정

02.22~25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 / 독일(피어젠)

04.23~29   3쿠션 당구월드컵 / 터키(미정)

05.21~27   3쿠션 당구월드컵 / 베트남(호찌민)

06.11~17   3쿠션 당구월드컵 / 벨기에(블랑켄베르크)

07.02~08   3쿠션 당구월드컵 / 포르투갈(포르토)

07.23~29   버호벤 오픈 토너먼트 / 미국(뉴욕)

09.03~09   3쿠션 당구월드컵 / 한국(미정)

09.18~20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 / 터키(미정)

09.21~23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 터키(미정)

10.02~06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 이집트(카이로)

10.22~28   3쿠션 당구월드컵 / 프랑스(라볼)

11.23~25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 스위스(로잔)

12.09~15   3쿠션 당구월드컵 / 이집트(후르가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