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포켓볼 랭킹 1위' 임윤미(서울시청)는 지난 10일 오후 3시에 열린 '2017 슈퍼오닝 풀 투어 챔피언십' 포켓 9볼 여자부 결승전에서 이귀영(전남)을 8-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여자 포켓볼 국내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임윤미(서울시청)가 '2017 슈퍼오닝 풀 투어 챔피언십' 포켓 9볼 여자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6월 제5회 국토정중앙배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던 임윤미는 6개월여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임윤미는 지난 10일 오후 3시에 열린 결승전에서 이귀영(전남∙국내 13위)을 8-3으로 꺾었다.

앞선 준결승전에서 '포켓볼 여제' 김가영(인천체육회∙국내 3위)을 8-7로 꺾는 저력을 보여주었던 이귀영은 결승전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서로 2세트씩 주고받으며 2-2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5세트를 임윤미가 승리하면서 균형이 서서히 깨지기 시작했다.

임윤미는 5세트부터 9세트까지 5연승을 거두고 7-2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

다음 세트를 이귀영이 승리하면서 7-3이 되었지만, 임윤미는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두었기 때문에 승부가 뒤집어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1세트를 이긴 임윤미가 8-3으로 이귀영을 꺾고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자 이귀영(전남)은 지난 10일 오전 11시에 열린 준결승전에서 '포켓볼 여제' 김가영과 풀 세트 접전 끝에 8-7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임윤미는 앞서 열린 8강에서 박혜란(강원∙국내 9위)을 8-6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는 진혜주(한체대∙국내 4위)를 8-1로 꺾었다.

최근 열린 국내 전국대회에서 계속 4강에서 탈락했던 임윤미는 지난 11월 열린 2017 올재팬포켓9볼챔피언십에서 4강에 진출하며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얼마 전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장배에서 남편 정영화(서울시청)와 함께 복식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포켓볼 일인자'의 자존심을 지킨 임윤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남자부에서는 이완수(인천체육회∙국내 5위)가 결승에서 장문석(전남∙국내 13위)을 9-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초중고등부로 나누어 포켓 8볼 종목으로 치러진 학생부 경기에서는 '한국 여자 포켓볼 대들보' 서서아(전남사대부중∙국내 15위)가 중등부에서 우승했고, 초등부는 이민(남수원초), 고등부는 나인학(대신고)이 1위에 올랐다.

 

◆ '2017 슈퍼오닝 풀 투어 챔피언십' 주요 경기 결과

<남자부>

(결승) 장문석 7-9 이완수
(준결승) 정영화 7-9 장문석  이완수 9-4 강석구
(8강) 김웅대 8-9 정영화  장문석 9-4 황철호 
(8강) 이완수 9-8 고태영  최경림 8-9 강석구

<여자부>

(결승) 임윤미 8-3 이귀영
(준결승) 임윤미 8-1 진혜주  김가영 7-8 이귀영
(8강) 임윤미 8-6 박혜란  진혜주 8-5 최솔잎
(8강) 감가영 8-7 김진아  권보미 3-8 이귀영

 

◆ 종목별 입상자

<남자부 포켓 9볼>

우승 이완수  준우승  장문석  공동 3위 정영화 강석구

<여자부 포켓 9볼>

우승 임윤미  준우승 이귀영  공동 3위 김가영 진혜주

<초등부 포켓 8볼>

우승 이민  준우승 송나경  공동 3위 정민권 이현중

<중등부 포켓 8볼>

우승 서서아  준우승 장빈  공동 3위 박현우 조수진

<고등부 포켓 8불>

우승 나인학  준우승 서영원  공동 3위 윤은비 배현준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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