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하 18도, 우린 진정 이곳에 가고 싶다.

매년 추운 겨울이 되면 따듯한 여름 나라를 떠올리며 추위를 달래곤 한다.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는 이번 겨울은 따듯한 곳으로 도망치고 싶은 생각이 더더욱 간절하다.

한껏 짐을 싸들고 비행기에 몸을 실어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선글라스를 쓰고 얇은 티셔츠 한 장과 짧은 반바지, 슬리퍼만 신은 채 어디든 돌아다닐 수 있는 그런 곳에 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우리가 꿈꾸는 그곳이 여기에 있다. 여기는 바로 자메이카의 북쪽의 팰머스 해변에 있는 브리즈 트렐로니 리조트 앤 스파(Breeze Trelawny Resor & Spa).

카리브해의 자연이 가장 잘 보존된 아름다운 도시 팰머스는 에메랄드 빛 해안이 끝없이 펼쳐진 지상 낙원이다. 

생스터국제공항에서 135km 떨어진 브리즈 트렐로니 리조트 앤 스파는 3마일이나 펼쳐진 긴 해변과 349개의 객실이 있는 2동의 고층 리조트, 4개의 패밀리 풀, 자쿠지, 워터슬라이드, 키즈 풀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브리즈 트렐로니 리조트 앤 스파에 있는 '물 위에 떠 있는 당구대'

이 리조트는 패밀리 풀에 떠 있는 당구대로 유명하다. 단순한 모형이 아니라 실제로 포켓볼을 즐길 수 있다. 풀(Pool)에서 풀(Pool)을 치는 것.

과연 물속에 발을 담그고 당구를 치는 기분은 어떨까. 제 실력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무언가 특별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 분명하다.

물론 수영을 하다가 공에 맞을 수도 있으니 물 위에 떠 있는 당구대 주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패밀리 풀을 나와 해변으로 가면 윈드서핑, 스노클링, 카약, 세일링, 스쿠버 다이빙, 제트스키, 바다낚시 등 다양한 수상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누군가는 연봉 1억 원을 포기하고 정착하게 만들었다던 캐리비안의 도시. 이 아름다운 도시의 해변에서 따듯한 햇살과 한낮의 여유를 즐기는 그런 날을 상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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