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로잔 마스터스 8강전에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8이닝 만에 40:8로 제러미 뷰리(프랑스)를 꺾어 로잔 대회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산체스가 2014년에 세운 4.00이었다. 로잔=김민영 기자

[빌리어즈=로잔/김민영 기자] '2017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이하 로잔 마스터스)' 4강이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로 압축되었다.

'이탈리안 슬러거' 자네티는 19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8강전에서 애버리지 5.00(8이닝)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제러미 뷰리를 40:8로 꺾었다.

4:1로 앞선 4이닝에서 하이런 12득점을 올린 자네티는 이후부터 공타 없이 4-9-7-4점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자네티의 이번 8이닝 경기는 현재까지 로잔 마스터스 최고 애버리지 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4년에 산체스가 세운 4.00. 산체스는 2014년 대회 예선전에서 블롬달을 상대로 10이닝 만에 40:16으로 승리했다.

한국의 강동궁(동양기계)도 지난해 로잔 마스터스 예선전에서 뷰리에게 승리하며 11이닝(40:10), 3.636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경기에 앞서 상대방 제러미 뷰리(프랑스)와 악수를 나누는 마르코 자네티. 로잔=김민영 기자

같은 시각 벌어진 세계 랭킹 2∙3위 야스퍼스-블롬달의 세기의 대결에서는 야스퍼스가 23이닝 만에 40:33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득점이 폭발한 야스퍼스는 5이닝까지 14:4로 크게 앞서 전반전을 25:6으로 마쳤다.

후반전 초반에 잠시 주춤하며 다섯 이닝을 공타로 보냈지만, 16이닝부터 연속해서 득점을 쌓아 블롬달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야스퍼스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블롬달에게 36:40(17이닝)으로 패해 조 3위로 밀려났다. 이 경기에서 34:32로 앞서 있던 야스퍼스는 17이닝에서 연속 8득점 끝내기 한 방을 맞아 패했다.

그러나 6시간 만에 벌어진 재대결에서는 야스퍼스가 경기 초반 잡은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키는 데 성공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8강 경기에서는 쿠드롱이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를 20이닝 만에 40:30으로 꺾었고, 산체스는 조재호(서울시청)를 40:25(26이닝)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에게 당한 패배를 6시간 만에 설욕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야스퍼스는 지난 2015년 로잔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로잔=김민영 기자

자네티, 마스터스 타이틀 2회 최다... 세 번째 우승 도전
야스퍼스∙산체스 우승 1회, 쿠드롱 준우승 2회

19일 오후 6시에 시작되는 준결승전에서 쿠드롱-산체스, 야스퍼스-자네티의 경기가 차례로 치러진다.

로잔 마스터스에서 자네티는 초대 2013년과 2014년에 연속 우승을 차지해 가장 많은 두 번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

2015년에는 야스퍼스가 우승했고, 지난해 결승전에서는 산체스가 쿠드롱을 18이닝 만에 40:36으로 꺾고 우승했다.

쿠드롱은 2013년과 2016년에 두 번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산체스와 쿠드롱은 얼마 전에 열린 '2017 산타크루스 3쿠션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맞붙어 쿠드롱이 18이닝 만에 40:18로 승리했다.

자네티와 야스퍼스는 지난 9월 열린 LG U+컵 대회에서 두 번 대결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당시 예선전에서는 야스퍼스가 18이닝 만에 40:38로 승리했고, 본선 8강전에서는 자네티가 14이닝 만에 40:34로 야스퍼스를 이겼다.

 

◆ '2017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8강전 결과

마르코 자네티 40(8이닝)8 제러미 뷰리

토브욘 블롬달 33(23이닝)40 딕 야스퍼스
 

◆ '2017 로잔 빌리어드 마스터스' 준결승 대진

프레데릭 쿠드롱 vs 다니엘 산체스(19일 오후 6시 경기 시작)

마르코 자네티 vs 토브욘 블롬달(19일 오후 8시 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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