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벤투스컵 코리아 당구왕 4구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박종분이 시상식에서 빌리어즈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울=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포켓볼 세계 챔피언 김가영(인천체육회)의 모친 박종분이 '2017 벤투스컵 코리아 당구왕 왕중왕전' 4구 여자부에서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우승했다. 

박종분은 29일 서울 강남의 벤투스캐롬클럽에서 열린 코리아 당구왕 왕중왕전 4구 여자부 결승에서 23이닝 만에 38:24로 안세영을 꺾고 왕중왕에 올랐다.

그동안 4구 당구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전적이 있는 박종분은 아마추어 최고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 출전해 왕중왕까지 차지해 국내 여자 4구 강자로 다시 한번 이름을 알렸다. 

모친 박종분을 비롯해 동생 김민정까지 김가영의 가족은 모두 평소 당구를 자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4구 여자부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안세영, 우승 박종분, 3위 서지연. 서울=김민영 기자

4구 여자부에 앞서 28일 열렸던 4구 남자부 경기에서는 아마추어 4구 최강자로 알려진 이기범은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40분 시간제한 동안 521점을 올린 이기범은 송길영을 521:3 큰 점수 차로 꺾고 4구 왕중왕에 올랐다. 

28일 열린 4구 남자부에서 우승한 이기범은 우승상금 500만원, 여자부에서 우승한 박종분은 상금 250만원을 받았다.

경남 밀양시청 공무원으로 알려진 4구 남자부 우승자 이기범(주무관)은 우승상금 5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총상금 1억원을 걸고 3쿠션과 4구 남자부, 여자부 등 4개 부문을 나누어 지난 26일 시작된 코리아 당구왕 왕중왕전은 29일 4구 여자부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4구 남자부 우승자 이기범. 사진제공=빌리어즈TV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