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입상자들(왼쪽부터 공동 3위 이범열, 준우승 박춘우, 우승 조재호, 공동 3위 한동우) <사진 = 서울당구연맹>

[빌리어즈=김탁 기자] '슈퍼맨' 조재호(37∙서울시청)와 김민아(27)가 9월 첫 대회에서 우승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서울당구연맹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조재호는 지난 3일 열린 '2017 제17회 서울시당구연맹회장배 캐롬 3쿠션 오픈 당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연속 11득점을 앞세워 박춘우(47)를 40:5(11이닝)로 꺾고 11개월 만에 서울연맹 대회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김민아(서울 랭킹 5위)도 같은 날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 임경진을 20:10(12이닝, 연속 6득점)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 강남에 있는 서울당구연맹방송전용경기장과 SL당구클럽, J당구클럽, 브라보당구클럽 등 6개 구장에서 치러졌다. 

30점 치기 토너먼트로 진행된 예선전에서 조재호는 박수영과 이정환을 차례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16강전에서 조치연에게 35:22(22이닝, 연속 5득점)로 승리한 조재호는 8강에서 정성윤을 40:24(21이닝, 연속 7득점)로 꺾었고, 준결승에서 한동우에게 40:15(15이닝, 연속 8득점)로 승리했다.

최근 선수 활동을 재개한 박춘우는 본선 16강전에서 서울연맹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서울 랭킹 1위' 이홍기를 35:30(15이닝, 연속 10득점)으로 꺾으며 결승까지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박춘우는 8강전에서 정승일에게 40:25(30이닝, 연속 6득점), 준결승전에서는 이범열에게 40:24(21이닝, 연속 6득점)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주니어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범열(22∙한체대)은 권익중∙이상헌∙오태준∙유진희 등 실력자들을 차례로 꺾고 본선에 올라 '4강 돌풍'을 일으켰다. 

여자부에서 최근 좋은 성적을 올려 주목받고 있는 캄보디아 출신 스롱 피아비(28)는 8강에서 원은정에게 18이닝 만에 15:20으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매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당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서울당구연맹(회장 류석)에서는 오는 9월 17일에 생활체육 동호인이 참가하는 '제115회 서울당구연맹배 동호인 3쿠션 당구대회'를 개최한다. 
 

여자부 우승 김민아 <사진 = 서울당구연맹>
우승 후 빌리어즈TV와 인터뷰하는 조재호 <사진 = 서울당구연맹>
'4강 돌풍'의 주인공 주니어 국가대표 이범열 <사진 = 서울당구연맹>
서울당구연맹 류석 회장(가운데)과 남자부 입상자들 <사진 = 서울당구연맹>
서울당구연맹 유진희 부회장(가운데)과 여자부 입상자들 <사진 = 서울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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