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구] 쿠션 끌어치기를 이용한 대회전

그림은 1적구를 아무리 얇게 겨냥해도 대회전을 통해 득점을 하기는 쉽지 않은 형태로, 수구에 회전을 거의 주지 않고 2쿠션을 맞힌 후 다시 수구 가까운 쪽의 단 쿠션을 맞히는 더블 쿠션이 바로 눈에 들어오는데, 이 샷에도 1적구가 장 쿠션을 왕복하며 발생하는 키스의 위험이 1적구의 위치와 두께에 따라 도사리고 있다.

1적구를 조금 얇은 두께(최대한 얇은 두께를 피함)로 겨냥하고 7시 3팁 당점을 치면 1쿠션에 닿은 수구가 끌어치는 효과로 인해 커브를 만들며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 도저히 불가능한 배치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유형의 샷을 Hook Shot(감아친다 표현함)이라 표현하는 데 1쿠션에 맞은 수구가 커브를 그리며 짧은 각을 형성하려면 1쿠션에 닿은 수구에 하단 효과를 내야 하므로 쿠션 끌어치기라 표현한 것이다.

이 효과를 극대화하는 비결은 스트로크에 있다.

수구와 1쿠션과의 거리에 따른 밀어주기를 하다가 마지막 시점에 급격히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급격한 속도의 변화를 주는 것이다.

당연히 처음부터 손목에 힘이 들어가면 스냅의 속도가 둔화되어 원하는 만큼의 커브를 만들어 낼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