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스틸에 한국의 공식수입판매처 인증서 제공... 쉐빌로뜨 후원선수 선발전 통해 당구 발전에 계속해서 힘 쏟을 예정

브누어 마키오네-모렐 매니저가 노블스틸 강인용 대표(오른쪽)에게 쉐빌로뜨 본사를 대표해 한국 공식수입판매처 인증서를 건넸다. <사진 = 빌리어즈>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했던 쉐빌로뜨 본사의 수출 담당 세일즈 매니저 브누아 마키오네-모렐이 또다시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공식 수입 판매원인 노블스틸과 함께 2017년 쉐빌로뜨의 계획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마쳤다.

특히 이번 방문은 쉐빌로뜨 테이블의 한국 공식수입판매처인 노블스틸(대표 강인용)에 이를 인정하는 증명서를 제공하며 그동안 있었던 한국 공식수입판매처에 대한 논란을 잠재웠다. 

 

- 5개월 만에 다시 만나서 무척 반갑다. 2017년이 시작되자마자 한국을 방문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쉐빌로뜨에서는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무척 크다. 지난 5개월 동안 한국에서의 판매 성과도 좋았고,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

2017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계획을 한국 공식수입판매처인 노블스틸과 세우기 위해 돌아왔다.
 

- 첫 스텝은 무엇인가?

3월부터 ‘쉐빌로뜨 후원선수 선발전’을 개최한다. 이 후원선수 선발전은 한국 당구의 발전을 위한 쉐빌로뜨의 첫걸음이다.

좋은 선수들을 후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우승자는 단지 후원금을 받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차후에 쉐빌로뜨 본사가 있는 파리로 후원 선수들을 초청해 파리 관광은 물론 프랑스 선수들과 교류전을 갖거나 파리에 있는 쉐빌로뜨 쇼룸과 공장을 방문해 많은 의견을 나누는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쉐빌로뜨 후원선수 선발전’은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가 아니라 오픈대회다. 특별히 이유가 있나?

그 기회가 꼭 톱 플레이어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재능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도전할 수 있고, 특히 어린 당구선수들이 많이 도전해 줬으면 좋겠다. 

더불어 여자 선수들도 많이 참가해서 이 기회를 잡길 원한다.

기존의 후원 시스템은 톱 플레이어 몇몇에게만 제공되는 한정적인 시스템이라 많은 선수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못했다.

소외되어 있던 선수들이 스스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 ‘쉐빌로뜨 후원선수 선발전’이 기존 대회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쉐빌로뜨 후원선수 선발전’은 앞으로 2개월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열린다. 한 번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끝이 아니다.

우승자도 이후의 대회에 계속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후원 규모와 기간을 스스로 늘릴 수 있다.

게다가 자질 있는 아마추어가 우승하면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고, 선수가 열의를 보여준다면 충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 대부분의 후원사들은 유명 선수 한 명을 선정해서 그 선수를 후원하는 방법을 택하는데, 이런 방법을 택한 이유가 있나?

물론 지금 현재 가장 유명한 선수를 후원해서 쉐빌로뜨를 홍보할 수도 있지만, 쉐빌로뜨는 미래에 투자를 하고 싶다.

가능성 있는 인재를 키우고, 그의 성장을 통해 당구계에 공헌하고 싶다. 

제1회 쉐빌로뜨 후원선수 선발전이 열릴 ‘세종당구클럽&아카데미’를 방문해 이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왼쪽부터 노블스틸의 이영호 상무, 강인용 대표, 브누어 마키오네-모렐 매니저, 세종당구클럽&아카데미의 서병길 원장). <사진 = 빌리어즈>

- 멋진 생각이다. 

쉐빌로뜨는 공격적인 마케팅, 대담한 마케팅을 원하지 않는다. 순리에 맞는, 소프트한 방법으로 한국의 당구팬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한국의 쉐빌로뜨 공식수입판매처인 노블스틸의 강인용 대표가 그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말이 나온 김에 묻고 싶다. 한국에서 쉐빌로뜨 수입판매처에 대한 혼란이 좀 있다. 알고 있나?

물론 알고 있고, 이번에 한국에 들어온 이유 중 하나다. 명백히 다시 한번 밝히지만, 쉐빌로뜨의 한국 공식수입판매처는 ‘노블스틸’이 유일하다.

다른 어떤 루트로도 한국에서 쉐빌로뜨를 구입할 수 없다. 쉐빌로뜨 본사에서는 ‘노블스틸’에만 쉐빌로뜨 테이블을 공급한다.

소비자들이 이 점을 확실히 알았으면 좋겠다.

프랑스 본사에서 보낸 공식 딜러임을 인정하는 증명서를 오늘 직접 ‘노블스틸’ 강인용 대표에게 전달했다. 더 이상의 논쟁은 없다.


- 노블스틸의 한국 기술팀과 프랑스 본사의 기술팀이 곧 만난다던데?

노블스틸은 한국의 쉐빌로뜨다.

그렇기 때문에 3월 초에 프랑스 쉐빌로뜨 공장에서 본사의 세일즈팀과 테크니션, 그리고 한국의 노블스틸 팀이 만나 좀 더 세심한 기술을 전수하고, 현지 상황에 맞게 디자인부터 기술적인 것까지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여기서 아무리 좋은 디자인과 제품을 만들어도 현지에서 어떤 반응일지는 알 수 없다.

서로 간의 꾸준한 연구와 토론으로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 이게 바로 쉐빌로뜨의 힘이다. 

브누어 마키오네-모렐 매니저가 노블스틸 강인용 대표(오른쪽)에게 쉐빌로뜨 본사를 대표해 한국 공식수입판매처 인증서를 건넸다. <사진 = 빌리어즈>

- 쉐빌로뜨의 2017년 계획에 대해 조금 더 듣고 싶다. 

몇 달 안에 한국에서 쉐빌로뜨 테이블뿐만 아니라 쉐빌로뜨 큐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쉐빌로뜨가 한국에서는 테이블로 유명하지만, 원래 처음부터 테이블과 큐를 같이 시작했다.

프랑스에서 예전에 풀과 캐롬을 같이 칠 수 있는 테이블이 유행하면서 캐롬과 풀을 함께 칠 수 있는 중간 사이즈의 큐를 쉐빌로뜨에서 개발했다.

그 기술력으로 캐롬 큐도 함께 만들었고, 곧 한국에서 쉐빌로뜨 캐롬 큐를 론칭할 예정이다.
 

- 한국에서는 유럽 큐 중에 롱고니가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쉐빌로뜨와 롱고니는 오랫동안 아주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면서 서로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롱고니와 경쟁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단지 쉐빌로뜨라는 브랜드가 갖는 무언가가 있음은 분명하다. 작년 7월에 쉐빌로뜨 공장에 한 한국 관광객이 찾아와서 쉐빌로뜨 큐를 사고 싶다고 했다.

당시 전시장에 롱고니에서 보낸 한정판 최고급 큐를 전시하고 있었는데, 그는 쉐빌로뜨의 큐를 원했다.

큐를 손에 넣고 그는 너무도 자랑스러워 했다.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쉐빌로뜨라는 브랜드가 갖는 신뢰와 이미지가 굉장히 파워풀하다. 분명 쉐빌로뜨 큐도 한국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쉐빌로뜨의 마지막 목표는 무엇인가?

하이엔드 인테리어와 슈퍼 테이블을 한국에도 선보이는 것이다.

한국의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협업해서 쉐빌로뜨 테이블에 어울리는 공간을 만들어 공개하는 것이 쉐빌로뜨의 궁극적인 마지막 목표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개인뿐 아니라 호텔이나 기업 등에서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곧 이런 공간을 만나 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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