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안소영 기자] 당구를 발로 하는 이색 스포츠 종목이 있다. 

포켓볼을 변형한 이색 스포츠 풋풀(Foot Pool)은 글자 그대로 축구 기술과 당구 경기의 포맷을 접목한 새로운 종목이다. 

풋풀은 포켓볼 당구대와 경기 형식, 규칙 등을 적용하고 큐 대신 축구 기술, 즉 발과 머리로 공을 퍼팅하는 경기다. 

족구공 크기의 풋풀공을 포켓볼 경기처럼 목적구를 모아 놓고 랙을 한 상태에서 수구를 발로 차서 브레이크하면 경기가 시작된다.

자신의 목적구를 코너와 센터의 포켓에 퍼팅을 하면 득점이 인정된다. 

당구공의 당점을 조준하듯이 풋풀공의 상하좌우 당점을 조절하여 커브, 점프 등의 난이도 높은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큐가 아닌 발로 축구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세밀한 볼 컨트롤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축구 경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묘기도 가능하다. 

따라서 동영상에 나오는 것과 같이 프리러닝(Free Running)까지 접목하면 당구의 한계를 넘어선 다양하고 화려한 묘기를 보여줄 수도 있다. 

풋풀은 매년 월드 챔피언십도 열리고 있지만, 아직 보급 단계에 있어서 월드 스누커 경기장이나 유럽의 당구 대회장에서 주로 이벤트 형식으로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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