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이 팀선수권에 이어 국토정중앙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허정한이 팀선수권에 이어 국토정중앙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베테랑' 허정한(경남)이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 이어 연달아 개최된 국내 첫 전국대회인 '국토정중앙배'에서도 연달아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남자 3쿠션 부문 4강은 허정한을 비롯해 김행직(전남), 차명종(인천시체육회), 정예성(서울)으로 압축되었다.

28일(목)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대결에서 128강부터 출발한 허정한은 정병훈(안성), 김진삼(남양주), 박상준(충남), 송현일(안산시체육회)을 연파하고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박현규(대구)와 대결한 허정한은 50:48(35이닝) 2점 차로 박현규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3이닝 첫 득점을 올린 허정한은 1-3-4득점을 올린 후 6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치고 15:1로 박현규를 떼어놓았다.

정예성은 이날 대결에서 유일하게 2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
정예성은 이날 대결에서 유일하게 2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

허정한은 중반까지 10점 이상 점수 차이를 유지하며 리드했으나 17이닝부터 집중력을 발휘한 박현규가 본격적인 추격전을 벌이며 허정한을 위협했다.

17이닝부터 1-2-4득점을 올리고 28:21로 점수 차를 줄인 박현규는 22이닝에 또 한 번 4득점을 친 후 25이닝에 5득점, 26이닝에 6득점을 올리고 38:37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29이닝에 40:40으로 동점을 만든 박현규는 32이닝째에 5득점을 추가하며 42:47로 역전에 성공, 33이닝에 1점을 보태 43:48로 승리까지 2점만 남겨 두었다.

34이닝 선공 타석에서 침착하게 3득점을 올린 허정한은 46점을 만들고 타석을 넘겼으나 박현규는 허정한의 수비를 풀지 못하고 범타로 다시 타석을 넘겼다.

김행직은 장성원을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김행직은 장성원을 물리치고 4강에 안착했다.
차명종은 준결승전에서 정예성과 대결한다.
차명종은 준결승전에서 정예성과 대결한다.

결국 35이닝째에 허정한은 남은 4점을 먼저 득점하며 50:48로 극적인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이날 '신예' 정예성(서울)은 8강에서 '대선배' 김동룡(서울)을 50:25(25이닝)로 물리치고 애버리지 2.000을 기록했다.

또한, 김행직은 장성원(인천)을 50:47(33이닝), 차명종은 정역근(시흥)을 50:30(37이닝)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29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허정한은 김행직과 대결하며, 다른 한 테이블에서는 정예성과 차명종이 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준결승전은 29일 오후 1시와 3시에 열리며, 5시에는 대망의 결승전이 진행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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