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 전국대회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을 차지한 최호일(좌)과 김행직(우).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2024년 첫 전국대회에서 가장 먼저 금메달을 차지한 최호일(좌)과 김행직(우).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전남의 김행직-최호일이 서울의 김동룡-박정우를 꺾고 '제12회 국토정중앙배 2024 전국당구대회' 3쿠션 복식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4년 만의 우승이다.

25일 강원도 양구군에서 개막한 '제12회 국토정중앙배 2024 전국당구대회'에서 김행직과 최호일이 가장 먼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카치 방식으로 치러진 3쿠션 복식 대결에서 김행직-최호일은 정승일-김웅대(서울)를 30:11(20이닝)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김동룡-박정우와 대결을 벌였다.

김동룡-박정우는 4강에서 조수현-박현규(대구)를 30:11(18이닝)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초반은 김동룡과 박정우의 합이 좋았다.

3쿠션 복식 결승전 중계 화면.
3쿠션 복식 결승전 중계 화면.

김동룡과 박정우는 8이닝 2득점, 9이닝 3득점, 11이닝 2득점 등을 획득하며 5:10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12이닝부터 김동룡과 박정우가 좀처럼 득점을 이어가지 못하고 17이닝까지 무려 6이닝을 빈타로 보냈다.

그 사이 김행직과 최호일은 13이닝부터 야금야금 1점씩 점수를 모으기 시작해 16이닝에 2득점을 올리고 10:10으로 균형을 맞췄다.

18이닝에 번갈아 1점씩 2득점을 올린 김행직과 최호일은 12:11로 역전에 성공했고, 19이닝에 또 2점을 보태 14:11로 달아났다.

우승 김행직-최호일.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우승 김행직-최호일.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준우승 박정우-김동룡
준우승 박정우-김동룡

특히 22이닝에 6득점의 장타를 기록한 김행직과 최호일은 24이닝부터 2-1-1-1-2득점을 올리고 27:21로 앞섰다. 결국 32이닝에 남은 3득점을 획득한 김행직-최호일이 30:21로 김동룡-박정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룡과 박정우도 23이닝 3득점, 28이닝 4득점을 합작하며 막판 스퍼트를 올렸으나 29이닝부터 31이닝까지 빈타를 기록하며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선후배 복식조' 김행직과 최호일은 지난 2020년 8월 열린 '2020 경남 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첫 3쿠션 복식 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 우승 메달을 손에 넣었다.

준우승은 김동룡-박정우가 차지했으며, 공동3위에는 정승일-김웅대, 조수현-박현규가 올랐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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