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4시즌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8승을 거두고 PBA 최다승을 기록한 프레데릭 쿠드롱.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2023-24시즌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8승을 거두고 PBA 최다승을 기록한 프레데릭 쿠드롱.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를 떠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UMB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당구 매체 '코줌'에 의하면, 세계캐롬연맹(UMB, 회장 파룩 바르키)은 22일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피어젠에서 회의를 열고 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쿠드롱의 복귀전은 오는 5월에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벨기에당구협회는 UMB에 쿠드롱의 복귀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UMB가 회의를 열고 쿠드롱의 거취를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매체는 UMB의 파룩 바르키 회장은 "우리는 프레데릭 쿠드롱의 복귀를 막지 않을 것이다. UMB에서의 그의 자격 정지는 해제되었고, 벨기에당구협회는 그가 더 이상 PBA에서 뛰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에게 확신시켰다"고 전했다.

유럽 당구 매체 코줌은 UMB가 회의를 통해 프레데릭 쿠드롱의 복귀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유럽 당구 매체 코줌은 UMB가 회의를 통해 프레데릭 쿠드롱의 복귀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3쿠션 '사대천왕'으로 군림하던 쿠드롱은 지난 2019년 프로당구 PBA의 출범과 함께 UMB를 떠나 PBA로 이적해 PBA 최다승인 통산 8승을 거두고 9억9450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소속 팀과 끝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며 계약에 실패해 PBA 팀리그와 투어 자격을 동시에 잃고 PBA를 떠났다.

그 직후 쿠드롱은 PBA를 상대로 출전정지금지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인용되지 않았고, 이후 미지급된 상금과 후원금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매체는 "만약 쿠드롱이 UMB에서 뛰기로 최종 결정한다면, 쿠드롱의 복귀 무대는 5월 열리는 '호찌민 월드컵'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쿠드롱이 UMB에 복귀하면 지난 5년간 UMB 포인트 랭킹을 모두 잃었기 때문에 1차 예선(PPPQ)부터 출전해야 한다.

한편, 쿠드롱은 아직 자신의 거처에 대해 의사 표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외부의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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