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회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2억의 상금을 탄 조재호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지난 3회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2억의 상금을 탄 조재호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다비드 사파타는 유일하게 3억원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다비드 사파타는 유일하게 3억원의 우승 상금을 손에 넣었다.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제주도요? 무조건 가야죠."

프로당구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은 프로당구 선수들이 모두 꿈꾸는 무대다.

PBA-LPB의 시즌 상금 랭킹 상위 32위까지만 시드를 받아 출전하는 'SK렌터카 월드챔패언십'은 출전만 해도 기본 상금이 200만원(여자부 LBPA 100만원)이다.

이번 시즌 막판 8차와 9차 투어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상금랭킹 32위에 든 황형범은 처음으로 월드챔피언십 시드를 받아 이번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4'에 출전했다.

월드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한 황형범은 인터뷰에서 "일단 월드챔피언십은 기본 상금이 있으니까 선수로서 대우받고, 초청받아서 가는 느낌이라 좀 뿌듯하고 기분 좋다"고 월드챔피언십 참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첫 월드챔피언십 시드를 받은 황형범은 16강에 진출하며 4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사진=PBA 제공
첫 월드챔피언십 시드를 받은 황형범은 16강에 진출하며 4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사진=PBA 제공

부산에서 매 대회 일산을 오가는 황형범으로서는 제주도나 일산이나 경비가 들기 때문에 대회 지역이 문제가 아니다. 200만원의 기본 상금이 확보된 특별한 대회에 초청된 거라 선수로서 자존감이 높아졌다.

황형범은 이번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4'에서 본선 16강에 오르며 400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월드챔피언십 시드를 따낸 LPBA의 정은영은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제주도에서 열려서 비행기를 타는 게 가장 걱정"이라며 "내가 비행기를 못 타는데, 그래도 월드챔피언십을 포기할 순 없다"고 월드챔피언십 참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첫 월드챔피언십에서 8강까지 오른 박기호는 세미 사이그너에게 패해 첫 도전을 마쳤다. 박기호의 상금은 900만원.
첫 월드챔피언십에서 8강까지 오른 박기호는 세미 사이그너에게 패해 첫 도전을 마쳤다. 박기호의 상금은 900만원.

또한, 이번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4' 8강전에서 튀르키예의 세미 사이그너(휴온스)에게 패해 '돌풍'을 끝낸 박기호도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8강에서 패한 박기호는 9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으며, 박기호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사이그너는 15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은 프로당구 투어 중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다. PBA 우승상금은 2억, LPBA 우승상금 7000만원이다.

준우승자는 PBA 7000만원, LPBA 2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또한, 월드챔피언십에서 퍼펙트큐를 성공시키면 시즌 상금의 2배인 2000만원을 받는다. 


(사진=제주/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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