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가 이마리를 2-1로 꺾고 A조에 남은 16강 티켓 한 장을 차지했다. 사진=PBA 제공
김진아가 이마리를 2-1로 꺾고 A조에 남은 16강 티켓 한 장을 차지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이마리와 마지막 조별리그전을 치른 김진아(하나카드)가 풀세트 접전 끝에 이마리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조의 김갑선은 32강 조별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서한솔(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갑선에게 패배한 서한솔은 백민주(크라운해태)와 16강 자리다툼을 벌였으나 김상아가 백민주를 2-0으로 이겨 16강에 오르는 행운을 잡았다. 

마지막 조별리그전에서 승리한 김갑선은 2승1패로 서한솔과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 2로 세트 득실 0인 서한솔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1승이 더 필요했던 김갑선은 1세트를 4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치고도 13이닝까지 가는 장기전 끝에 11:4로 승리했다. 2세트 1이닝부터 3-1-0-1득점을 침착하게 성공시킨 김갑선은 6이닝에 남은 6점을 모조리 쓸어 담아 11:2로 세트를 차지하며 2-0으로 1승을 추가, 서한솔보다 세트 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서한솔을 꺾고 E조 1위 자리를 꿰찬 김갑선.
서한솔을 꺾고 E조 1위 자리를 꿰찬 김갑선.
김갑선과 함께 E조 16강 티켓을 차지한 서한솔.
김갑선과 함께 E조 16강 티켓을 차지한 서한솔.

앞선 조별리그에서 서한솔에게 세트스코어 1-2로 패한 백민주는 김갑선을 2-0으로 물리치고 1승1패를 기록해 김갑선, 서한솔, 김상아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경우의 수 싸움을 벌였다.

하지만 김상아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최대한 2-0으로 승리를 노려야 했던 백민주는 오히려 김상아에게 0-2로 패하며 조 4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결국 백민주와 김상아의 경기 결과에 의해 서한솔이 2승1패로 조 2위에 오르며 E조의 하나 남은 16강행 티켓을 차지했다.

한편, 김민아(NH농협카드)와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이 일찌감치 16강 진출과 탈락을 확정한 A조에서는 김진아와 이마리가 남은 1장의 16강 티켓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1세트 1이닝에 5점의 장타를 날리며 김진아와의 대결을 시작한 이마리는 11이닝 만에 3:11로 세트를 마무리 짓고 세트스코어 0-1로 앞섰다. 이에 질세라 김진아는 2세트를 13이닝 만에 11:6으로 가져가며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마리는 김진아와 16강 진출을 놓고 끝까지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16강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마리는 김진아와 16강 진출을 놓고 끝까지 사투를 벌였으나 끝내 16강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승부는 3세트로 넘어갔다. 긴장한 듯 좀처럼 장타를 만들지 못한 두 선수는 4이닝까지 3:2로 근소한 점수 차로 승부를 이어갔으나 김진아가 4이닝부터 7이닝까지 매 이닝 1득점씩을 차곡차곡 모으며 6:3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결국 9이닝과 10이닝에도 1점씩을 추가한 김진아는 8:5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김진아가 남은 1점을 처리하지 못하고 타석을 넘겼으나 이마리 역시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자 12이닝째에 김진아가 남은 1점을 처리해 9:5로 최종 승리를 손에 쥐었다.

'슈퍼 땅콩' 김민영은 김민아를 꺾으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슈퍼 땅콩' 김민영은 김민아를 꺾으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결국 김진아가 2승1패를 기록하며 A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으며, 김민아와 대결한 김민영은 2패 끝에 김민아를 세트스코어 2-0(11:9, 11:9)으로 꺾고 1승을 추가했다. 

특히 이마리와 동시에 1승2패를 기록한 김민영은 세트 득실 0으로 세트 득실 -1인 이마리에게 앞서며 조 3위로 32강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로써 A조에서는 김민아와 김진아가, E조에서는 김갑선과 서한솔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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