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왼쪽)과 '월챔 초대 챔피언' 김세연(휴온스)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PBA 제공
'LPBA 월드챔피언십' 32강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왼쪽)과 '월챔 초대 챔피언' 김세연(휴온스)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의 '원조 여왕' 임정숙(크라운해태)과 '초대 월대챔피언십 우승자' 김세연(휴온스)이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1일 오후 3시에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LPBA 월드챔피어십 2024' 32강 조별리그전 두 번째 경기에서 임정숙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임혜원을 누르고 2승으로 G조 선두에 올랐다.

앞서 9일에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유주를 2-0으로 꺾은 임정숙은 세트득실 4를 기록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경기에서 임정숙은 1세트를 12이닝 만에 11:5로 승리한 뒤 2세트는 7이닝에서 임혜원의 4득점이 나오면서 3:9로 크게 뒤졌다가 9이닝부터 2-5-1 연속타를 터트리며 11:9로 역전승을 거두며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G조는 이어 오후 7시에 시작한 김보미(NH농협카드)와 이유주의 승부에서 김보미가 2-0으로 이유주를 꺾고 1승 1패로 올라오면서 남은 한 장의 16강 티켓은 2위 김보미(1승 1패, 세트득실 1)와 3위 임혜원(1승 1패, -1)가 경쟁하게 됐다.

4위 이유주(2패, -4)는 아쉽게도 마지막 경기를 이겨도 김보미의 최저 세트득실이 -1이기 때문에 16강 진출이 어렵다.

13일 벌어지는 마지막 경기에서 임정숙과 대결하는 김보미는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패하면 임혜원 대 이유주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임혜원이 이유주를 꺾으면 2승 1패가 돼서 1승 2패인 김보미가 탈락하지만, 이유주가 이길 경우에는 세 선수가 모두 1승 2패가 돼 세트득실에서 앞서는 김보미가 16강에 올라가게 된다.

임정숙은 2승과 세트득실 4를 기록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임정숙은 2승과 세트득실 4를 기록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보미(NH농협카드)는 이날 이유주를 2-0으로 꺾고 1승 1패가 됐다.
김보미(NH농협카드)는 이날 이유주를 2-0으로 꺾고 1승 1패가 됐다.

G조 최종 승부 임정숙 대 김보미, 임혜원 대 이유주의 경기는 13일 오후 7시에 시작된다.

H조 김세연도 이날 2승과 세트득실 4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세연은 오후 7시에 열린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와의 조별리그 두 번째 대결에서 애버리지 0.917로 활약하며 2-0의 완승을 거뒀다.

김세연은 첫 경기에서 황민지에게 11:8(19이닝), 11:7(8이닝) 등으로 세트스코어 2-0의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15이닝 만에 11:6으로 1세트를 승리한 뒤 2세트는 9이닝 만에 11:3으로 마무리했다.

G조는 김세연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위 히가시우치(1승 1패, 세트득실 0), 3위 용현지(1승 1패, -1), 4위 황민지(2패, -3)가 남은 한 장의 16강행 티켓을 놓고 끝까지 경쟁을 벌인다.

이날 앞서 오후 5시 경기에서 용현지는 황민지에게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3세트에서 4:8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용현지는 7이닝에 끝내기 5점타로 9:8 역전에 성공하며 기사회생했다.

용현지는 첫 경기에서 히가시우치에게 0-2로 져 출발이 좋지 않았고, 황민지도 김세연에게 0-2로 패한 뒤 두 번째 경기에서 매치포인트를 남겨두고 역전을 당했다.

김세연(휴온스)은 이날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를 2-0으로 제압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황민지에게 2-0으로 승리해 세트득실 4를 기록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세연(휴온스)은 이날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를 2-0으로 제압했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황민지에게 2-0으로 승리해 세트득실 4를 기록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용현지(하이원리조트)는 이날 경기에서 3세트에 4:8로 패색이 짙었는데, 극적으로 살아나 9:8로 승리를 거뒀다.
용현지(하이원리조트)는 이날 경기에서 3세트에 4:8로 패색이 짙었는데, 극적으로 살아나 9:8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남은 3명 모두 살아날 여지가 남아 있다. 용현지와 히가시우치는 마지막에 각각 김세연과 황민지를 꺾으면 16강행을 세트득실과 애버리지로 가리게 된다. 

세트득실에서 히가시우치가 앞서기 때문에 2승 1패일 경우에는 용현지가 불리하다. 황민지가 히가시우치를 이기면 2승 1패인 용현지가 16강에 올라간다.

만약 용현지가 김세연에게 패하고 동시에 황민지가 히가시우치를 2-0으로 이기면 세 선수가 1승 2패 동률이 돼서 세트득실에 따라 4위인 황민지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용현지는 김세연에게 패하면 무조건 탈락하고, 황민지가 히가시우치를 2-1로 이길 경우에는 세트득실 -1인 히가시우치가 16강에 진출한다.

H조의 최종전 김세연 대 용현지, 히가시우치 대 황민지의 승부는 13일 오후 5시에 시작한다.

한편, 이날 A조 김민아(NH농협카드)도 16강행을 확정해 이날 임정숙과 김세연까지 16강 세 자리가 정해졌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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