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에디 레펀스(SK렌터카)와 서현민(웰컴저축은행), 김병호(하나카드·사진 왼쪽부터)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PBA 제공
프로당구(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에디 레펀스(SK렌터카)와 서현민(웰컴저축은행), 김병호(하나카드·사진 왼쪽부터)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프로당구(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C조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E조 김병호(하나카드), G조 에디 레펀스(SK렌터카)가 마지막 날 경기에 관계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2패를 당한  C조 박인수(에스와이),  E조 응오딘나이(SK렌터카), G조 최원준은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0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4' 32강 조별리그전 두 번째 경기에서 A조는 응우옌프엉린(하이원리조트)과 황형범이 승리를 거뒀다.

응우옌프엉린은 김재근(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2승으로 선두에 올라섰고, 황형범은 '시즌 상금랭킹 1위'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에게 3-0으로 승리하며 김재근과 1승 1패 동률이 됐다.

첫 경기에서 김재근(1승 1패)에게 패했던 황형범(1승 1패)은 16강행 불씨를 살렸으나, 팔라존(2패)은 최하위로 내려가 마지막 날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면 16강행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B조는 4명 모두 물고 물리는 승부를 벌여 1승 1패가 됐다. 첫 경기에서 한동우에게 1점 차의 분패를 당했던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16강행 최종전에 나서게 됐다. 조재호는 '언더독 신화' 박기호에게 애버리지. 2.812의 맹타를 휘두르며 3-0 승리를 거뒀다.

또한, 박기호에게 첫 경기를 졌던 임성균(하이원리조트)이 조재호를 꺾었던 한동우를 3-0으로 완파하면서 B조는 마지막 날에 조재호-임성균, 박기호-한동우 등 맞대결에서 승리한 선수가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16강 티켓을 놓고 최종전에서 맞붙는 B조 조재호(NH농협카드)와 임성균(하이원리조트).
16강 티켓을 놓고 최종전에서 맞붙는 B조 조재호(NH농협카드)와 임성균(하이원리조트).

C조 서현민이 모리를 3-2로 꺾어 16강행을 확정했고, 세미 사이그너(휴온스)는 박인수에게 3-1로 승리해 1승 1패가 되면서 16강행 불씨를 살렸다.

D조에서는 마민껌(NH농협카드)이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에게 1:9로 뒤진 5세트에 끝내기 하이런 10점을 터트리면서 11:9로 역전승을 거둬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마민껌이 마르티네스를 꺾으면서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은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은 이날 이상용에게 3-1로 승리해 2승으로 D조 선두에 올랐다.

E조는 김병호가 이상대(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은 뒤 최성원(휴온스)이 응오딘나이(SK렌터카)에게 3-2의 승리를 거두면서 김병호는 16강 진출, 응오딘나이는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1승 1패 동률이 된 최성원과 이상대는 마지막 날 맞대결로 16강 진출을 가리게 됐다.

F조는 엄상필(블루원리조트)이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에게 3-2의 신승을 거두면서 2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오태준(크라운해태)도 조건휘에게 3-2로 승리하며 체네트와 1승 1패 동률이 됐다.

1번 시드를 받은 시즌 상금랭킹 6위 조건휘는 2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내려와 16강행이 쉽지 않게 됐다.

G조는 레펀스가 신정주(하나카드)를 3-1로 꺾으면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앞선 경기에서는 첫날 레펀스에게 졌던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가 최원준을 3-1로 제압해 1승 1패가 됐다. 마찬가지로 1번 시드를 받은 최원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날 나란히 튀르키예 전사 2명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은 H조 1위 강동궁(SK렌터카)과 F조 1위 엄상필(블루원리조트). 
이날 나란히 튀르키예 전사 2명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은 H조 1위 강동궁(SK렌터카)과 F조 1위 엄상필(블루원리조트). 

죽음의 H조는 강동궁(SK렌터카)이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에게 세트스코어 3-2로 신승을 거둬 2승으로 선두에 올랐다.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1번 시드'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를 3-2로 제압하며 1승 1패로 강동궁과 마지막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두 선수는 초대 월드챔피언십 결승전과 지난 시즌 16강전에서 두 차례 대결해 한 번씩 승리를 주고 받은 바 있다.

이 중 첫 번째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는 사파타가 승리해 역대 최고 우승상금인 3억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12일 벌어지는 마지막 날 경기는 오후 2시에 A조 김재근(1승 1패)-팔라존(2패)과 응우옌프엉린(2승)-황형범(1승 1패), G조 몬테스(1승 1패)-신정주(1승 1패)와 레펀스(2승)-최원준(2패)의 경기가 벌어진다.

오후 4시 30분에는 H조 강동궁(2승)-사파타(1승 1패), 위마즈(1승 1패)-초클루(2패)의 경기와 F조 엄상필(2승)-오태준(1승 1패), 체네트(1승 1패)-조건휘(2패)의 대결이 벌어지고, 오후 7시에는 C조 사이그너(1승 1패)-모리(1승 1패), 서현민(2승)-박인수(2패)의 대결과 D조 응우옌꾸옥응우옌(2승)-마르티네스(1승 1패), 마민껌(1승 1패)-이상용(2패)의 승부가 벌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9시 30분에는 B조 조재호(1승 1패)-임성균(1승 1패), 박기호(1승 1패)-한동우(1승 1패)의 대결, 그리고 E조 최성원(1승 1패)-이상대(1승 1패), 김병호(2승)-응오딘나이(2패) 등의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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