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가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최성원을 꺾고 1승을 먼저 챙겼다. 사진=PBA 제공
김병호가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최성원을 꺾고 1승을 먼저 챙겼다. 사진=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프로당구 PBA 월드챔피언십 첫날 '주장 대결'에서 김병호(하나카드)가 최성원(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하나카드의 팀리그 돌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4' 첫날 조별 예선 리그 대결(E조)에서 휴온스의 주장 최성원과 '주장 대결'을 벌인 하나카드의 주장 김병호가 첫 세트를 13:15(9이닝)로 빼앗겼지만, 연달아 남은 3세트를 모두 승리하며 1승을 챙겼다.

1세트도 출발은 김병호가 좋았다. 김병호가 1이닝 4득점, 3이닝 4득점을 획득하는 사이 최성원은 2이닝 1득점에 그쳐 8:1로 김병호가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4이닝째에 최성원이 하이런 12점을 몰아치며 8:13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6이닝 1점, 8이닝 4점을 획득한 김병호가 13:13으로 추격을 벌였지만 8이닝 후구의 최성원이 1득점을 획득한 후 9이닝째에 남은 1점까지 처리하며 13:15로 1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0-1.

최성원은 하이런 12점을 치고 1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근소한 점수 차로 3세트를 연달아 잃고 1패를 당했다.
최성원은 하이런 12점을 치고 1세트를 먼저 따냈으나 근소한 점수 차로 3세트를 연달아 잃고 1패를 당했다.

2세트에서도 김병호는 1이닝 1득점 후 3이닝째에 하이런 9득점을 올리고 10:2로 점수 차를 벌렸고, 4이닝째에 2점을 더 추가해 12:5까지 달아났다.

최성원은 6이닝째에 4점, 7이닝에 1점을 추가하며 12:10까지 추격을 벌였으나 이번에는 8이닝째에 김병호가 남은 3점을 처리하며 15:10으로 세트를 만회했다. 1-1.

3세트는 단 1점 차로 승부가 갈렸다.

김병호가 1이닝 2득점, 3이닝 3득점을 올리고 5:1로 또 세트 초반 리드를 시작했다. 최성원은 4이닝째에 3득점을 보태 5:4로 추격을 시작했고, 5이닝째에는 김병호 5득점, 최성원 3득점을, 또 6이닝째에는 반대로 김병호 3득점, 최성원 5득점을 보태 13:12로 팽팽한 추격전을 이어갔다.

결국 최성원은 8이닝에 14:14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남은 1점을 놓치고 9이닝 세트로 승부를 넘겼고, 결국 초구의 김병호가 먼저 1점을 성공시키고 15:14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이어갔다. 2-1.

같은 시간 최원준을 꺾고 1승을 챙긴 하나카드의 신정주.
같은 시간 최원준을 꺾고 1승을 챙긴 하나카드의 신정주.

4세트 3이닝째에 6:4로 멀어진 점수 차는 이후 줄어들지 못했다. 2이닝부터 6이닝까지 2-4-2-3-1점의 연속 득점을 올린 김병호는 12:7로 앞섰고, 결국 8이닝째에 남은 3점을 모두 처리하고 15:12으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G조의 신정주(하나카드)와 최원준의 대결에서도 신정주가 최원준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1승을 올렸고, 앞서 열린 D조의 '베트남전'에서는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이 마민껌(NH농협카드)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이기고 승리를 챙겼다.

첫날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한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
첫날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한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

이날 하나카드 선수 중에서는 '죽음의 H조'에 속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가 강동궁(SK렌터카)에게 2-3으로 유일하게 첫 경기에서 패했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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