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프로당구(PBA) 2023-24시즌 최강자전 '월드챔피언십' 시작부터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펀스(SK렌터카)의 맹타가 터졌다.
레펀스는 8일 오후 2시에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4' 32강 조별리그전 G조 첫 경기에서 레펀스는 세트스코어 3-0으로 스페인의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를 꺾고 1승을 올렸다.
1세트에 레펀스는 애버리지 3점대의 공격력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이닝부터 2-2-7 연속타로 3이닝 만에 11:0까지 앞선 레펀스는 이어 몬테스가 4이닝에 3점을 득점하자 곧바로 5이닝에서 4득점을 마무리해 15:3으로 승리했다.
2세트 역시 초반에 하이런 10득점을 올리며 3이닝 만에 12:2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됐다. 레펀스는 2이닝부터 2-10-2 연속타로 14:3까지 리드, 계속해서 일방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레펀스는 애버리지 2.143의 공격력으로 2세트를 7이닝 만에 15:4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도 초반부터 레펀스의 맹공이 이어졌다. 1이닝에 3득점으로 재차 포문을 연 레펀스는 이어 4-1-1 연속타로 9:4로 리드했다.
몬테스가 5이닝에 5점을 따라와 9:9로 동점을 만들자 6이닝에서 2점을 달아나 11:9로 다시 역전했고, 9이닝에 3점을 더해 14:9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10이닝에 몬테스가 5점을 득점, 14:14로 동점을 만들면서 반전의 불씨를 살렸는데, 세트포인트로 시도한 몬테스의 뒤돌리기가 짧게 빠지면서 레펀스에게 기회가 넘어갔다.
레펀스는 10이닝 후공에서 뒤돌리기를 성공시키며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15:14도 3세트를 승리했다.
같은 시각 E조 이상대(웰컴저축은행)는 9차 투어 준우승으로 상승세에 올라있는 응오딘나이(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상대도 1세트부터 애버리지 3.750의 맹타를 휘둘렀다. 1이닝에 3득점을 시작으로 2이닝에 2점, 그리고 3이닝에 대거 8점을 올리며 13:4로 리드했고, 4이닝에서 2점을 마무리해 15:5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이상대가 9:4로 앞서다가 9이닝에서 끝내기 6점타를 터트려 15:4로 승리했다. 3세트에는 1:9로 끌려가던 흐름에 하이런 12점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상대는 7이닝에서 한 방에 12점을 쓸어 담고 13:9로 역전한 뒤 9이닝에서 15:11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첫 경기에서 나란히 3-0으로 승리한 레펀스와 이상대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 1패 이상을 거두면 무난하게 16강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다.
반면, 첫 경기를 패한 몬테스와 응오딘나이는 남은 승부에서 가능한 전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레펀스는 몬테스를 비롯해 한국의 최원준과 신정주(하나카드)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이상대는 최성원(휴온스), 김병호(하나카드)와 대결하게 된다.
월드챔피언십 첫 턴에서 완승을 거둔 레펀스는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에 신정주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상대는 10일 오후 4시에 김병호와 대결할 예정이다.
첫 경기를 패한 몬테스는 최원준과 10일 오후 1시 30분에 대결하며, 응오딘나이는 최성원과 밤 9시에 맞붙는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