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프로당구(PBA) 2023-24시즌 마지막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 십 2024'.
하루 앞으로 다가온 프로당구(PBA) 2023-24시즌 마지막 왕중왕전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 십 2024'.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프로당구(PBA)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4'의 열띤 승부가 8일 시작돼 17일까지 총 10일간 벌어질 예정이다.

한 시즌 동안 벌어지는 PBA 투어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는 월드챔피언십은 상위 랭커 32명만 도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PBA는 총상금 4억원에 우승상금 2억원, 준우승상금 7000만원이 걸려 있고, LPBA는 총상금 1억5000만원과 우승상금 7000만원, 준우승상금 200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이번 시즌에 '시즌 2승' 없이 9차례 우승자가 전부 바뀐 PBA는 '스페인 탑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이 상금 1억5350만원을 획득해 제비스코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로 1억1900만원, 3위는 '로얄로더' 세미 사이그너(휴온스) 1억1850만원 등이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모든 선수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지난 시즌에는 조재호가 시즌 2승과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총 4억2250만원을 획득한 바 있다. 여자부 LPBA에서는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월드챔피언십을 우승하며 1억1940만원을 기록했다.

따라서, 출전 선수들은 32강 조별리그전부터 치열하게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32강 조별리그전은 4명씩 8개 조로 나눠서 각 조 상위 2명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PBA는 5전 3선승제, LPBA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고, 선수 한 명당 3경기를 치러 승수, 경기 수(부전승 제외), 세트 득실, 종합 애버리지, 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프로당구 PBA 월드챔피언십은 32강 조별리그전 시작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고대 있다. 
프로당구 PBA 월드챔피언십은 32강 조별리그전 시작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고대 있다. 

8일 PBA 조별리그 시작…LPBA는 9일
6일간 하루씩 PBA-LPBA 번갈아 열려

32강 조별리그에서 첫 경기는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꼽힌다. 첫날 패하면 나머지 두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

따라서 선수들은 첫 상대로 누구를 만나는지가 중요하다. 오후 2시부터 총 4차례 치러지는 대회 첫날(8일) PBA 경기에서는 오후 2시에 에디 레펀스(SK렌터카)-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의 용병 대결과 이상대(웰컴저축은행)-응오딘나이(SK렌터카), 박인수(에스와이)-모리 유스케(일본), 김재근(크라운해태)-황형범의 승부가 벌어진다.

오후 4시 30분에는 조건휘(SK렌터카)-엄상필(블루원리조트), 임성균(하이원리조트)-박기호,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오태준(크라운해태),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마민껌(NH농협카드)의 승부가 벌어진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최성원(휴온스)-김병호(하나카드),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강동궁(SK렌터카), 최원준-신정주(하나카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등이 대결한다.

마지막 오후 9시 30분에는 조재호-한동우, 사이그너-서현민(웰컴저축은행), 팔라존-응우옌프엉린(하이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이상용 등의 승부가 벌어질 예정이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은 9일 오후 6시 30분에 '슈퍼루키' 장가연(휴온스)과 대결한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은 9일 오후 6시 30분에 '슈퍼루키' 장가연(휴온스)과 대결한다.

LPBA는 9일 오후 2시 30분부터 강지은(SK렌터카)-장혜리, 백민주(크라운해태)-서한솔(블루원리조트), 정은영-오수정, 김민영(블루원리조트)-김진아(하나카드) 등의 대결로 월드챔피언십을 출발한다.

오후 4시 30분에는 용현지(하이원리조트)-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최연주, 김예은(웰컴저축은행)-김경자 등이 대결한다.

오후 6시 30분에는 김가영(하나카드)-장가연, 이미래(하이원리조트)-박다솜, 김세연(휴온스)-황민지 등의 승부가 벌어지며, 마지막 오후 8시 30분에는 스롱-한지은(에스와이), 김민아(NH농협카드)-이마리, 최혜미(웰컴저축은행)-오도희, 임정숙(크라운해태)-이유주 등의 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시즌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운명의 승부를 벌였던 강동궁(왼쪽)과 무라트 나지 초클루.
이번 시즌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운명의 승부를 벌였던 강동궁(왼쪽)과 무라트 나지 초클루.

PBA '초클루 vs 강동궁', LPBA '스롱 vs 한지은'
32강전 첫 경기서 '빅뱅' 예고

PBA와 LPBA 모두 첫날부터 불꽃 튀는 치열한 경쟁이 매시간 펼쳐질 전망이다.

첫날 승부에서 가장 주목되는 승부는 초클루와 강동궁의 경기와 스롱-한지은의 대결이다. 초클루를 상대로 강동궁이 팀리그 막판에 당했던 연패를 이번 경기에서 되갚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롱은 한지은을 상대로 팀리그에서 당한 두 차례 패배를 복수할 차례다. 이번 시즌 팀리그에서 한지은은 2라운드 6세트에서 만난 스롱을 11이닝 만에 9:4로 꺾고 팀 승리를 견인했고, 4라운드에서도 2-3으로 뒤진 6세트에 나와 9이닝 만에 9:6으로 승리하며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이긴 바 있다.

강동궁과 초클루는 죽음의 H조에서 위마즈, 사파타와 경쟁하며, 스롱과 한지은은 B조에서 정은영, 오수정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김가영과 강지은, 장혜리, 장가연 등이 경쟁하는 LPBA D조 역시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챔피언십 32강전 첫 경기에서 만나는 한지은(왼쪽)과 스롱 피아비.
월드챔피언십 32강전 첫 경기에서 만나는 한지은(왼쪽)과 스롱 피아비.

이번 월드챔피언십 32강전은 턴당 두 경기씩 PBA&GOLF, 빌리어즈TV,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32강 조별리그전은 PBA와 LPBA가 하루씩 번갈아 가며 총 6일간 진행되고, 32강전을 마치면 14일에 PBA와 LPBA 16강전이 모두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15일에는 5전 3선승제로 대결하는 8강전, 16일 준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오후 4시 30분에 LPBA 결승전이 7전 4선승제로 먼저 치러진다.

PBA 결승전은 오후 8시 30분에 9전 5선승제로 대망의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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