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 신정주와 오태준이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90년대생' 신정주와 오태준이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90년대생' 신정주(하나카드)와 오태준(크라운해태)이 사이좋게 16강에 진출했다. 신정주는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상대로 2점대의 애버리지를 올렸으며, 오태준은 '백전노장' 아드난 윅셀을 세트스코어 3-1로 이기며 애버리지 1.964를 기록했다.

오늘(29일) 열린 프로당구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신정주는 강동궁을 세트스코어 3-1로, 오태준은 아드난 윅셀을 3-1로, 황형범은 장남국을 3-1로 이겼으며,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휴온스)는 정경섭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었다.

특히 신정주는 강력한 우승 후보인 강동궁을 애버리지 2.074로 제압했다. 1세트를 하이런 8점을 올린 신정주는 9이닝 만에 15:12로 승리했으나 2세트 6이닝에 강동궁의 예리한 큐 끝이 살아나며 끝내기 하이런 8점을 올리고 11:15로 2세트를 가져가 세트스코어 1-1이 되었다.

32강에서 강동궁을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신정주.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32강에서 강동궁을 물리치고 16강에 오른 신정주.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오태준은 아드난 윅셀을 꺾고 5개 투어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태준은 아드난 윅셀을 꺾고 5개 투어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3세트 1이닝부터 7득점을 올린 신정주는 2이닝에 4점을 보태 11:3으로 강동궁을 압도했고, 4이닝 1점, 5이닝 3점을 올려 5이닝 만에 15:7로 3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2-1.

4세트 3이닝에 강동궁은 하이런 7점을 쓸어 담고 3:8로 리드를 시작해 4이닝 1점, 5이닝에 4점을 보태 4:13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하지만 6이닝에 5득점을 보탠 신정주는 7이닝째에 남은 6점을 싹쓸이해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끝냈다.

허무하게 4세트를 역전패로 내준 강동궁은 애버리지 1.808을 올리고도 16강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오태준은 8이닝에 1세트를 15:8로 이긴 후 2세트까지 연달아 7이닝 만에 15:4로 차지했다.

이번 시즌 3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황형범.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이번 시즌 3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한 황형범.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3세트 3이닝에 모처럼 7점의 다득점을 올린 윅셀은 5이닝 3득점, 7이닝 3득점을 보태 10:14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8이닝에 남은 1점을 처리하며 10:15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세트스코어 2-1.

하지만 4세트에 들어 오태준은 4이닝 단 한 이닝만 범타로 물러났을 뿐 1이닝부터 3-1-1-0-7-3득점을 차례로 득점하며 6이닝 만에 15:9로 윅셀을 꺾고 3-1 승리를 거뒀다.

또한, 황형범은 32강에서 장남국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3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한 황형범은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8강까지 오르며 프로 데뷔 후 최고 기록을 올렸다.

1세트를 6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한 황형범은 2세트를 8:15(8이닝)로 장남국에게 빼앗겼지만 3세트와 4세트를 연달아 15:6(9이닝), 15:3(6이닝)으로 승리하며 3-1 승리를 완성했다.

정경섭과의 풀세트 대결에서 승리한 세미 사이그너는 4개 투어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경섭과의 풀세트 대결에서 승리한 세미 사이그너는 4개 투어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동시에 진행된 네 테이블 경기 중 유일하게 풀세트까지 접전을 끌고 간 정경섭은 '미스터 매직' 사이그너에게 2-2로 맞섰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11:7(6이닝)로 패하고 말았다.

1세트를 사이그너가 15:11(8이닝)로 차지하자 정경섭은 2세트를 5이닝 만에 3:15로 승리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사이그너가 보란 듯이 3세트를 5이닝 만에 15:6으로 가져가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4세트에 정경섭이 5:15(8이닝)로 승리하며 2-2로 따라잡았으나 5세트 1이닝부터 2-2-5점을 올리고 9:3으로 리드를 시작한 사이그너는 6이닝째에 남은 점수 2점을 성공하며 11:7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2의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내일(1일) 열리는 16강전에서 신정주는 '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옥응우옌과 대결하며, 오태준은 황형범과 16강 대결을 치른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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