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32강에 오른 세미 사이그너.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박명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32강에 오른 세미 사이그너.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나란히 64강에 오른 '휴온스의 남자' 4인방 중 최성원과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두 선수만 64강에서 살아남아 32강에 올랐다.

김봉철은 직전 대회 우승자 조건휘(SK렌터카)에게,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은 베트남의 응우옌득아인찌엔(하이원리조트)에게 패했다.

28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휴온스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이그너는 박명규에게 세트스코어 3-0(15:7, 15:2, 15:12)의 완승을 거뒀고, 김봉철은 조건휘에게 0-3(3:15, 7:15, 11:15)의 완패를 당했다.

승부치기 끝에 1점 차로 승리하며 32강에 진출한 최성원
승부치기 끝에 1점 차로 승리하며 32강에 진출한 최성원
64강에서 조건휘에게 0-3으로 패한 김봉철.
64강에서 조건휘에게 0-3으로 패한 김봉철.

또, 최성원은 선지훈과의 대결에서 승부치기 끝에 1점 차로 승리했으며, 팔라존은 응우옌득아인찌엔에게 승부치기에서 패했다.

사이그너는 박명규의 끈질긴 수비에 세 세트 모두 10이닝이 넘는 긴 싸움을 벌였으나 차분히 점수를 모으며 3-0 승리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 최성원도 선지훈을 상대로 애버리지 1.926의 선전을 펼쳤다. 1, 3세트를 먼저 차지한 최성원은 세트스코어 2-1로 앞섰으나 4세트 하이런 8득점을 올리고도 선지훈의 추격을 막지 못해 13:15로 패해 2-2 동률로 경기를 마쳤다.

최성원은 승부치기에서 단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다소 불안하게 타석을 선지훈에게 넘겼으나 선지훈이 득점에 실패하며 최성원이 아슬아슬하게 32강에 올랐다.

세미 사이그너와 32강에서 대결하는 정경섭.
세미 사이그너와 32강에서 대결하는 정경섭.
정재권은 32강에서 최성원과 대결한다.
정재권은 32강에서 최성원과 대결한다.

반면, 1, 3세트를 2:15(10이닝), 8:15(7이닝)로 응우옌득아인찌엔에게 빼앗긴 팔라존은 2, 4세트를 15:7(8이닝), 15:5(11이닝)로 손에 넣고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응우옌득아인찌엔은 3득점을 올리고 타석을 팔라존에게 넘겼고, 후구 타석에서 팔라존은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며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29일 열리는 32강전에서 사이그너는 저녁 7시 정경섭과 16강 진출을 놓고 대결하며, 최성원은 밤 9시 30분에 정재권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정경섭은 강성호를 3-1로, 정재권은 김영원을 3-1로 물리치고 32강에 올랐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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