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근, 두 차례 세트포인트 역전 '3-0 완승'
오태준은 승부치기서 6:0 승리

'킹스맨' 김재근(크라운해태)이 28일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64강에서 신대권을 3-0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킹스맨' 김재근(크라운해태)이 28일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64강에서 신대권을 3-0으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두 차례나 세트포인트 위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킹스맨' 김재근(크라운해태)이 시즌 마지막 투어 32강에 진출했다.

28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김재근은 세트스코어 3-0으로 신대권을 꺾고 32강에 올라 소속 팀 타이틀스폰서 대회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김재근은 1세트 6이닝까지 감을 잡지 못해 1득점에 그치면서 점수는 1:7로 크게 벌어졌다. 다행히 7이닝에 4득점을 올리며 폼이 돌아온 김재근은 5:7로 지고 있던 9이닝에 3점을 득점하며 8:7로 역전했다.

신대권이 후공에서 2점을 더하자 10이닝에 먼저 타석에 나온 김재근은 4점을 올리고 12: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음 공격에서 신대권이 대거 5점을 득점하면서 점수는 12:14가 돼 패배 직전에 놓였다.

마지막 1점을 신대권이 득점하지 못하면서 얻은 11이닝 기회에서 김재근은 남은 3점을 모두 쓸어 담고 15:14로 1점 차의 신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는 김재근이 먼저 2이닝에 8점타를 터트려 기선을 잡았지만, 신대권이 4이닝에 6점으로 응수하면서 점수는 8:11이 됐다.

중요한 순간에 김재근은 다음 5이닝 공격에서 5점타가 나오면서 13:12로 역전했고, 13:13 동점이 된 뒤 7이닝에서 신대권이 먼저 1점을 쳐 다시 패배 위기에 놓이게 됐다.

2세트 역시 신대권이 먼저 1점을 득점하며 세트포인트에 올라섰다. 그리고 배치가 여유치 않자 타임아웃을 쓰면서 고심한 끝에 시도한 공격이 실패하면서 김재근에게 기회가 다시 넘어갔다.

김재근은 스리뱅크샷으로 마무리를 시도해 득점에 성공하면서 15:14로 2세트도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2-0으로 리드했다.

승리까지 단 한 세트를 남겨둔 김재근은 3세트에 4점, 5점, 6점 등 단 3번의 공격으로 15점을 득점하면서 7이닝 만에 15:5로 승부를 마무리하고 32강에 진출했다.

오태준(크라운해태)은 승부치기에서 6:0으로 김경민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오태준(크라운해태)은 승부치기에서 6:0으로 김경민을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오태준(크라운해태)은 김경민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6:0으로 승리를 거두고 김재근과 함께 32강에 올라갔다.

오태준은 1세트를 6이닝 만에 15:7로 승리하고 2세트는 10이닝 만에 9:15로 패했다. 다시 3세트에서 4이닝에 하이런 7점을 치며 주도권을 잡은 오태준은 7이닝 만에 15:7로 승리하고 2-1로 앞섰다. 

그러나 4세트에서 갑자기 폼이 떨어진 오태준은 9이닝까지 단 2득점에 그쳤고, 10이닝 만에 2:15로 패하면서 2-2 동점을 허용,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승부치기에서는 먼저 공격한 오태준이 6점을 득점했고, 김경민은 점수를 내지 못해 오태준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개막식 후 열린 경기에서는 김재근과 오태준, 서현민(웰컴저축은행), 서삼일, 정경섭, 정재권 등 한국 선수와 외인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응오딘나이(SK렌터카)가 승리를 거뒀다.

서현민은 박흥식A를 3-0으로 제압했고, 서삼일은 승부치기에서 정해명을 10:0으로 꺾었다. 서삼일은 어제 경기에서 세미 사이그너(휴온스)가 13점을 승부치기에서 득점한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0점을 득점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위마즈는 주시윤을 3-0으로 꺾었고, 응오딘나이는 윤석현에게 3-1로 승리했다. 정경섭은 강성호에게 3-1, 정재권은 '최연소 선수' 김경원을 3-1로 제압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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