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투어, 시즌 마지막 출정에서 첫날 9명 도전해 '6명 생존, 3명 탈락'

26일 시작된 프로당구 시즌 마지막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첫날 애버리지 1위를 차지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오른쪽)와 2위 응오딘나이(SK렌터카).   PBA 제공
26일 시작된 프로당구 시즌 마지막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첫날 애버리지 1위를 차지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오른쪽)와 2위 응오딘나이(SK렌터카).   PBA 제공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프로당구(PBA) 시즌 마지막 투어 첫날 외인들은 총 9명이 도전해 6명이 128강을 통과했다. 또한, 전체 순위 1, 2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1위에 오른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가 애버리지 3.000으로 승리했고, 베트남의 응오딘나이(SK렌터카)도 2.500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2위로 가볍게 64강 관문을 넘었다.

또한, 에디 레펀스(SK렌터카·7위)와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23위), 응우옌프엉린(29위·하이원리조트), 응우옌꾸옥응우옌30위·하나카드) 등 6명은 첫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와 이반 마요르(스페인), 잔 차파크(블루원리조트) 등 3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6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사파타는 한국의 박남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3점대 애버리지로 9차 투어를 시작했다.

앞서 오전 11시에 열린 경기에서 응오딘나이는 애버리지 2.500의 활약을 펼치며 이동녘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했다.

레펀스는 프로 첫 승이 절실했던 이충복(하이원리조트)과 7차 투어에 이어 다시 128강에서 만나 이번에도 세트부터 3-1로 승리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이 선수들은 큰 무리 없이 첫 관문을 통과했는데, 나머지 위마즈와 응우옌프엉린, 응우옌득아인찌엔 등은 모두 승부치기에서 어렵게 승리를 거두며 64강에 진출했다.

에디 레펀스(SK렌터카·왼쪽)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꺾고 64강에 진출했고,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오른쪽)는 '3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2000년생 루키' 장현준에게 승부치기에서 신승을 거뒀다.
에디 레펀스(SK렌터카·왼쪽)는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을 꺾고 64강에 진출했고,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오른쪽)는 '3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2000년생 루키' 장현준에게 승부치기에서 신승을 거뒀다.

특히, 위마즈는 '3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2000년생 루키 장현준(24)에게 0-2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가 기사회생했다.

위마즈는 1세트를 7이닝 만에 5:15로 패한 뒤 2세트도 17이닝 만에 13:!5로 져 세트스코어 0-2로 뒤졌다. 그러나 3세트의 끈질긴 승부를 위마즈가 7이닝 만에 15:5로 승리한 뒤 4세트마저 5이닝 만에 15:2로 승리하고 동점을 만든 뒤 승부치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응우옌꾸옥응우옌은 이영주와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2-2 동점이 된 뒤 승부치기에서 1:0으로 이겼고, 응우옌프엉린은 김민건과 대결해 2-1에서 4세트를 6이닝 만에 4:15로 패해 승부치기를 허용했지만, 마찬가지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64강에 올라갔다.

산체스는 한국의 이종주와의 대결에서 애버리지 1.963을 치고도 2-2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부치기에서 1:2로 패해 첫판 탈락했다. 이번 시즌 산체스의 1회전 탈락은 총 4회로 늘어났다.

PBA 투어 데뷔로 시즌 시작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산체스는 9차 투어 128강에서 패하면서 총 9차례 출정을 모두 마쳤다. 산체스의 프로 첫 시즌 최고 성적은 3차와 5차 투어에서 32강 진출이다.

'튀르키예 강호' 차파크도 박명규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산체스와 함께 짐을 쌌고, '2001년생 스페인 신성' 마요르는 최명진에게 1-3으로 패해 탈락했다.

승부치기에서 어렵게 승리를 거둔 베트남의 응우옌프엉린(하이원리조트·왼쪽)과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오른쪽)
승부치기에서 어렵게 승리를 거둔 베트남의 응우옌프엉린(하이원리조트·왼쪽)과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오른쪽)

28일 열리는 64강에서는 사파타가 박동준과 대결하고, 응오딘나이는 윤석현과 맞붙는다. 레펀스는 산체스를 꺾은 이종주와 32강행을 다투며, 위마즈-주시윤, 응우옌꾸옥응우옌-한동우, 응우옌프엉린-권혁민의 승부가 벌어진다.

한편, 27일에 계속되는 남은 128강전에서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이대웅,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정성민, 세미 사이그너(휴온스)-김종완,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김임권(웰컴저축은행) 등이 대결한다.

또한, 안토니오 몬테스(NH농협카드)-이창렬, 아드난 윅셀(튀르키예)-강승용,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김성운, 모리 유스케(일본)-이정훈B, 마민껌(NH농협카드)-권기영, 고바야시 히데아키(일본)-박광열,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오성욱(NH농협카드), 응우옌득아인찌엔(하이원리조트)-박한기 등의 승부도 벌어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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